항목 ID | GC042052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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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東亞大學校博物館所藏金銅如來立像 |
영어의미역 | Gilt-bronze Standing Buddha Statue, Collection of the Dong-A University Museum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불상 |
지역 | 부산광역시 서구 구덕로 225[부민동 2가 1] |
시대 | 고대/남북국 시대/통일 신라 |
집필자 | 이희정 |
[정의]
부산광역시 서구 부민동 2가 동아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통일 신라 시대의 금동 여래 입상.
[형태]
동아대학교 박물관 소장 금동 여래 입상(東亞大學校博物館所藏金銅如來立像)은 대좌와 불신이 하나로 주조되었다. 높은 대좌 위에 정면관으로 서 있는 자세로 왼손은 내려 여원인(與願印)을 하고 오른손은 가슴 앞에 든 시무외인(施無畏印)을 한 통인(通印)을 맺고 있다. 대좌는 안상이 뚫린 대좌 받침과 그 위에는 복련(覆蓮)과 앙련(仰蓮)이 있는 이중 연화좌로 이루어져 있다.
소발(素髮) 머리는 큼직한 육계가 솟아 분명히 구분되며, 네모난 얼굴은 수평으로 눈이 선각되어 간략하고, 토속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어깨에는 내의를 입고 그 위에 대의(大衣)를 편단우견(偏袒右肩)의 형식으로 돌려 입었다. 가슴은 H자형으로 느슨하게 벌어져 있으며, 사선으로 입은 승각기(僧脚崎)와 그 위로 띠가 둘러지고 매듭이 첨가되어 있다. 의령 보리사지 금동 여래 입상(宜寧菩提寺址金銅如來立像)에서도 유사한 특징을 찾아 볼 수 있다.
[특징]
균형감과 팽팽한 신체의 긴장감이 줄어들고 선각으로 편평해지는 경향이 있다. 얼굴은 방형으로 평면적이며, 세부 표현도 거칠고 투박하다. 표정 또한 꾸밈없이 소박하여 토속적인 느낌을 준다. 대의는 719년에 만들어진 경주 감산사 석조 미륵보살 입상(慶州甘山寺石造彌勒菩薩立像)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8세기 중반 이후가 되면 대의가 벌어져 승각기가 드러나고 그 위에 두른 띠 매듭이 첨가되어 변형된 모습을 보여 준다. 따라서 동아대학교 박물관 소장 금동 여래 입상은 8세기 중반 이후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의의와 평가]
8세기 중반 이후가 되면 통일 신라 불상이 긴장감이 떨어져 부드럽고, 토속적인 얼굴 표정이나 새로운 요소의 의문(儀文) 처리들이 등장하여 다양한 불상 양식을 보여 준다. 동아대학교 박물관 소장 금동 여래 입상도 이런 관점에서 보면 시기적 양식을 잘 반영하고 있는 작품으로 통일 신라 불상의 다양한 전개 양상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