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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최치원 이야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5144
한자 孤雲崔致遠-
영어음역 Story of Choe Chiwon
영어의미역 Story of Choe Chiwon[Pen-name Goun]
이칭/별칭 「최고운 전설」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부산광역시 강서구 송정동
시대 고대/삼국 시대
집필자 곽지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설화|성씨 시조 신화
주요등장인물 최치원의 부모|금 돼지
모티프유형 이물 교구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82년 7월 27일 - 김승찬·김경숙 등이 김종만[남, 70]으로부터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1983년 12월 30일 - 『한국 구비 문학 대계』 경상남도 김해시·김해군편에 「최고운 전설」이라는 제목으로 수록
채록지 부산광역시 강서구 송정동

[정의]

부산광역시 강서구 송정동에서 최치원(崔致遠)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고운 최치원 이야기」경주 최씨의 시조인 최치원[857~?]의 출생과 관련된 성씨 시조 신화이다. 부산광역시해운대(海雲臺)최치원의 자(子)에서 따온 명칭으로 부산에는 최치원과 관련한 전설이 많이 전승되고 있다. 최치원의 출생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지만 『삼국사기(三國史記)』와 『삼국유사(三國遺事)』에서는 모두 경주라고 하였다. 그러나 「고운 최치원 이야기」에서는 최치원의 아버지가 창원 부사였으며, 최치원의 출생지는 마산 앞바다의 한 섬이라고 한다. 이는 최치원의 출생담이 부산광역시 강서구 송정동에 전해지면서 이곳과 가까운 마산이 설화의 배경이 된 것이다.

[채록/수집 상황]

1983년 12월 30일에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발행한 『한국 구비 문학 대계』 경상남도 김해시·김해군편에 「최고운 전설」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이는 1982년 7월 27일 김승찬·김경숙 등이 부산광역시 강서구 송정동[구 경상남도 김해군 녹산면 송정리]으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김종만[남, 70]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내용]

옛날에 창원부에 새 부사가 부임하기만 하면 부사의 부인이 사라지는 일이 있었다. 최치원의 아버지가 이 소식을 듣고 스스로 지원하여 창원 부사로 부임해 왔다. 그의 부인은 자신이 사라질 것을 대비하여 명주실 꾸러미를 몸에 지니고 있었다. 최치원의 아버지는 부인에게 만약 부인이 사라지면 명주실을 따라 구하러 갈 것이니 향을 피우면 자신이 왔다는 표시라 여기라고 말했다. 창원 부사로 부임한 3일째 되던 날 부인이 사라졌다. 이에 부사는 남겨져 있는 명주실을 따라 물을 건너 마산 앞바다의 한 섬으로 갔다. 그리고 명주실이 이어져 들어간 바위 앞에서 향을 피워 부인에게 자신이 온 것을 알렸다.

한편, 부인은 금 돼지에게 납치를 당하여 잡혀 있었다. 부인은 금 돼지에게 무서운 것이 무엇인지를 물어보았는데, 금 돼지는 사슴 가죽을 자신의 코 위에 붙이면 죽어 버리기 때문에 사슴 가죽이 제일 무섭다고 대답했다. 마침 부인은 사슴 가죽으로 만든 열쇠 꾸러미 끈을 가지고 있었다. 부인은 금 돼지가 잠들기를 기다렸다가 그 가죽 끈을 금 돼지의 코 위에 올려놓았고, 금 돼지는 잠든 상태로 죽어 버렸다. 부인은 부사가 피운 향을 따라서 바위틈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최치원이 태어났다. 그 이후로 사람들이 최치원의 부친이 금 돼지라는 말을 하게 되었다.

[모티프 분석]

「고운 최치원 이야기」의 주요 모티프는 ‘이물 교구(異物交媾)’이다. 최치원경주 최씨의 시조로 최치원의 출생과 관련된 전설은 곧 경주 최씨의 성씨 신화이다. 사람과 동물·식물과의 사이에서 아이가 태어난다는 이물 교구 모티프는 주로 동물이 남자의 구실을 하는데, 이는 신화나 영웅 전설에 많이 등장한다. 「고운 최치원 이야기」의 경우에도 최치원이 금 돼지의 자식일지도 모른다는 내용으로 전승되고 있다. 이러한 이물 교구[이류 교혼(異類交婚)] 설화에는 동물·식물에 대한 숭앙 관념이 녹아 있어, 우리 민족의 신화적 사고를 이해하는 데 좋은 자료가 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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