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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학교 박물관 소장 건칠 보살 입상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5099
한자 東亞大學校博物館所藏乾漆菩薩立像
영어의미역 Standing Vairocana Buddha Statue, a Collection of the Dong-A University Museum
분야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물/불상
지역 부산광역시 서구 구덕로 225[부민동 2가 1]
시대 조선/조선
집필자 조원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불상
재질 건칠
크기 146.9㎝
소유자 동아대학교 박물관
관리자 동아대학교 박물관
현 소장처 동아대학교 박물관 - 부산광역시 서구 구덕로 225[부민동 2가 1]지도보기

[정의]

부산광역시 서구 부민동 2가 동아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조선 시대의 건칠 보살 입상.

[형태]

동아대학교 박물관 소장 건칠 보살 입상(東亞大學校博物館所藏乾漆菩薩立像)은 높이 146.9㎝로 사람의 신체와 거의 비슷한 등신불(等身佛)이다. 상체와 하체의 비율이 거의 1:1이기 때문에 하체가 다소 짧은 편이며 불상의 신체 앞쪽에는 영락(瓔珞)이라고 부르는 치레걸이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영락은 원래 인도 귀족들이 몸을 장식하는 풍습에서 유래되었으며 보살상의 손과 팔다리를 장식하는 데 이용된다.

오른팔은 굽혀서 가슴 높이에서 들고 있고, 왼팔은 아래로 곧게 뻗어 손목을 약간 밖으로 꺾어서 입고 있는 천의(天衣) 자락을 살짝 쥐고 있는 형태이다. 오른손과 왼손의 수인(手印)은 모두 엄지와 중지를 맞대고 있고 오른손은 손바닥을 밖으로 향하고 있으며 손금까지 표현되어 있다.

얼굴은 긴 방형에 가깝고 머리에는 여러 장식이 표현된 보관(寶冠)을 썼다. 보관은 신체와 별도로 제작하여 머리 위에 얹은 형태이며 보관의 좌우에는 수식(垂飾)이 달려 있다. 보관의 정면에는 라마 불교에서 주로 표현하는 정병이 새겨져 있고 그 좌우에 구름, 봉황, 새, 화염보주(火炎寶珠) 등으로 장식되어 있다.

상체는 가슴 앞의 대각선 천의와 양 어깨에 걸쳐서 발 아래로 내려오는 두 개의 천의를 걸치고 있다. 하체에는 군의(裙衣)를 입고 있는데 허리에서 발까지 덮도록 길게 표현하였으며 짧은 앞치마 같은 요대(腰帶)를 배 부분에 두르고 있다. 옷 주름은 무릎에서부터 U자형을 이루며 흘러내리며, 벌어진 양 다리 사이에 세로로 지그재그 형으로 나타내는 등 일정한 틀에 맞추어 조각하고 있다.

[특징]

현존 사례가 많지 않은 건칠[마른 옻칠] 기법으로 제작된 점이 특징이다. 현재 건칠 불상은 동아대학교 박물관 소장 건칠 보살 입상을 포함하여 약 9구 정도가 남아 있다. 동아대학교 박물관 소장 건칠 보살 입상은 보관의 조각이나 전신을 감싸고 있는 영락의 묘사가 매우 사실적이고 화려하다. 머리카락도 가는 선으로 정성껏 조각하였으며 상호(相好)도 원만하다. 그러나 상체에 비해 하체가 빈약하게 표현된 점이나 옷 주름이 U자형으로 틀에 짜인 듯 조각된 점, 양다리 사이의 옷 주름 표현이 지그재그 모양으로 새겨진 점 등은 사실성을 잃었다.

[의의와 평가]

동아대학교 박물관 소장 건칠 보살 입상은 건칠 기법으로 제작한 흔치 않은 보살상으로서 보관이나 영락의 표현 등에서 조선 시대 초기 보살상의 특징을 잘 보여 주므로 조선 시대 불상의 조각 양식을 파악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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