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 지역에서 1960년 4·19 혁명에 참여하여 희생된 고등학생.

[가계]

강수영(姜壽永)은 1939년 10월 20일 경상남도 창원군 웅동면 안골리 258번지에서 아버지 강태호 슬하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활동 사항]

강수영은 안청초등학교와 북부산중학교[현 서면중학교]를 졸업하였다. 1956년 3월 1일 경남공업고등학교에 입학하여, 1960년에는 염직과 3학년에 재학 중이었다. 1960년 4월 19일 부산에서는 오전부터 경남공업고등학교를 비롯하여 데레사여자고등학교, 혜화여자고등학교, 금성고등학교, 동성고등학교, 항도고등학교, 부산공업고등학교 등 고등학생들이 주축이 되고 일부 대학생과 시민이 참여한 2만여 명이 시위를 전개하였다.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경남공업고등학교 학생 약 1,600명이 시위에 나섰는데, 시위대는 전포동과 문현 로터리를 거쳐 10시 50분경 제일제당 앞 광무교에서 경찰과 충돌하였다. 5~6대의 소방차를 동원한 300여 명의 무장 경관은 시위대에 물을 뿌리고 곤봉과 총 개머리판을 휘둘러 약 2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하였다. 경남공업고등학교 학생들은 ‘동포여, 일어나라!’, ‘경찰은 마산 사건의 책임을 져라!’는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다가 범일동에 있는 자성대파출소를 투석으로 파괴했는데, 이때 경찰관이 발포한 총에 맞아 강수영은 현장에서 사망하였다.

[묘소]

서울특별시 강북구 수유동 산 9-1번지의 국립 4·19 민주 묘지에 안장되었다.

[상훈과 추모]

1960년 6월 19일 경남공업고등학교 교정에 ‘강수영 열사 추념탑’이 건립되었다. 매년 4·19 혁명 기념일에 강수영 열사 추념탑 앞에서 추모 행사가 거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