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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쓰고 소가 된 사람」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5075
영어의미역 A Man Wearing Gat[Korean Traditional Hat Made of Bamboo and Horsehair] Becomes a Cow
이칭/별칭 「갓 쓰고 소된 사람」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송정동
집필자 신주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설화|변신담|징치담
주요등장인물 총각|갓 만드는 노인|백정
모티프유형 변신|징치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91년 12월 28일 - 이소연[여, 71]으로부터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6년 12월 - 『해운대 민속』에 「갓 쓰고 소된 사람」으로 수록
채록지 구덕포 마을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송정동

[정의]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송정동 구덕포 마을에서 소가 된 사람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갓 쓰고 소가 된 사람」은 갓을 쓰고 소가 되어 죽을 뻔했던 마을 총각이 자신에게 해코지를 한 노인에게 갓을 씌워서 소가 되도록 하고 백정에게 팔아서 부자가 되었다는 변신담이자 징치담(懲治談)이다.

[채록/수집 상황]

1996년 해운대구청 문화관광과에서 발행한 『해운대 민속』의 203~204쪽에 「갓 쓰고 소된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이는 1991년 12월 28일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송정동 구덕포 마을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이소연[여, 71]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내용]

옛날 한 마을 총각이 산에 나무를 하러 갔다가 갓을 만들어 쌓고 있는 노인을 만났다. 총각이 노인에게 갓이 좋아 보인다고 하자 노인이 한 번 써 보라고 했다. 갓을 쓴 총각은 소로 변했다. 노인은 소로 변한 총각을 데리고 장으로 가서 백정에게 팔아넘기면서 이 소를 무밭 근처에 두지 말라는 당부를 했다. 백정이 소를 잡으려고 칼을 가는 사이에 소로 변한 총각은 줄을 끊고 도망쳐 무밭으로 가 무를 실컷 뽑아 먹고 다시 사람으로 돌아왔다. 총각이 다시 노인을 만났던 곳으로 가 보니, 노인은 또 갓을 만들고 있었다. 총각이 노인에게 갓을 씌우자 노인이 소로 변했다. 총각은 소로 변한 노인을 데리고 백정에게 가서 자기가 보는 앞에서 소를 잡으라고 했다. 노인을 죽인 총각은 소로 변한 노인을 팔아 번 돈을 가져와 부자로 잘 살았다.

[모티프 분석]

「갓 쓰고 소가 된 사람」의 주요 모티프는 ‘변신’, ‘징치(懲治)’ 등이다. 사람이 소로 변신하는 유형의 민담은 전국적인 분포를 보인다. 그런데 「갓 쓰고 소가 된 사람」에서는 주인공의 성격이 사뭇 다르다. 보통 주인공이 게으름뱅이라든지 탐욕적인 인간이든지 문제를 가진 인물인 데 비하여 「갓 쓰고 소가 된 사람」의 주인공은 특별한 성격이 없는 총각으로 설정되어 있다. 아무 문제없는 인물에게 어느 날 날벼락처럼 소가 되는 재앙이 닥친 것이다. 따라서 이야기의 결론도 게으름뱅이는 성실하게, 탐욕적인 인간은 검소하게 된다는 개과천선식의 다른 지역의 전승과 달라진다. 「갓 쓰고 소가 된 사람」의 결론은 총각이 갓을 씌운 노인을 징치하고, 그의 재물을 얻어 자신이 부자가 되는 방향으로 마무리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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