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대동여지도』에 수록된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동래부·기장현 일대 지도.

[개설]

1861년 가채 목판본으로 제작된 『대동여지도』는 현재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국립중앙도서관, 성신여자대학교 박물관, 영남대학교 박물관, 부산대학교 도서관 등 국내외 기관에 20여 점이 소장되어 있으며, 1864년(고종 원년)에 수정 재간된 지도도 3점 확인되고 있다. 이들의 표제와 채색 형태는 서로 다르다.

[형태 및 구성]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 「동래부·기장현 지도(東萊府機張縣地圖)」는 채색 필사본으로 크기는 670.0×380.0㎝이며, 표장(標章)은 ‘대동여지전도(大東輿地全圖)’로 되어 있다. 조선총독부 도서 관인이 날인되어 있어 지도의 소장 경로를 추정할 수 있다. 종이는 한지 제작 당시 세로 발의 흔적이 남아 있다.

[특징]

바다는 연한 청색으로 채색되었으며, 군현 경계는 주황색으로 가채되어 있다. 일부 군현 경계의 가채는 생략되어 있다. 동일한 색채로 읍치와 역참이 표현되어 있으며, 읍치는 부호 안에 채색되었다. 초량 왜관을 비롯하여 경상 좌수영과 첨사 및 만호영은 주황색 사각형으로 표시되어 있다. 봉수망은 간비오산 봉수, 황령산 봉수뿐만 아니라 구봉 봉수, 응봉 봉수 등도 붉게 가채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대동여지도』의 제작과 이후의 지도 보급 과정을 보여주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