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43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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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舊石器時代-自然環境 |
영어의미역 | Natural Surroundings of the Paleolithic Period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선사/석기 |
집필자 | 장용준 |
[정의]
부산 지역 구석기 시대의 기후와 자연.
[구석기 시대의 자연환경]
구석기 시대의 자연환경은 흔히 빙하 시대로 불리는 시기였고, 지금과는 전혀 다른 자연환경이었다. 구석기 시대 사람들이 살았던 제4기 갱신세(更新世)[플라이스토세, Pleistocene]는 전반적으로 추웠으며, 빙하 시대가 여러 차례에 걸쳐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구석기 유적은 대부분이 중기와 후기 구석기 시대에 해당하며, 전기 구석기 시대의 유적은 그리 많지 않다. 갱신세 후기는 간빙기로 시작되었지만, 7만 년~8만 년 전부터는 매우 추운 빙하기 환경이 계속 되었다. 2만~2만 5000년 전에 시작된 최후 빙하 극성기[최대 빙하 발달기]에는 바다의 해수면이 100~135m 정도까지 낮아질 정도로 추위가 심했다. 최후 빙하 극성기 때는 현재보다 평균 기온이 약 7~10℃ 이상 낮았다. 이러한 환경에서 한반도에는 한대성 동식물이 분포하기도 하였다. 이 시기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토양 쐐기가 좌동 구석기 유적과 중동 구석기 유적에서 확인되었다. 이것은 주빙하성 기후에서 추위에 의한 계절성 동결과 융해 작용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산 지역 구석기 시대의 자연환경]
부산 지역의 구석기 유적은 OIS 2기로 모두 후기 구석기 시대에 해당하며, 빙하가 가장 발달하였던 시기가 조금 지난 뒤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중동 구석기 유적, 좌동 구석기 유적, 청사포 유적은 모두 야외 유적으로 석기 이외의 유물은 발견되지 않아 당시의 기후 환경을 추정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토양이 산성으로 이루어져 있어 나무나 뼈로 만든 도구는 물론, 기후 변화에 따른 동물과 식물의 변화 양상을 파악하기 어렵다.
부산 지역의 구석기 유적과 비슷한 시기에 해당하는 진주 집현 유적의 식생 환경을 참조하면, 1만 년~1만 7000년 전에는 전나무속, 자작나무속과 함께 초본류들이 가장 많이 차지하였다. 당시에 살았던 사람들은 지금보다 더 추운 기후에서 생존을 위해 노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