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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4345
한자 萇山神堂堂山祭
영어의미역 Religious Ritual for the Mountain Spirit in Jangsan Mountain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산148-1
집필자 류승훈김영권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간 신앙|동제
의례시기/일시 음력 1월 3일 자정|음력 6월 3일 자정
신당/신체 상산마고당|천제단|위패
시작 시기/일시 1924년연표보기 - 상산마고당 건립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09년 12월 7일 - 장산마고당·천제단
의례 장소 상산마고당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산148-1지도보기

[정의]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장산신당 당산제는 음력 1월 3일 자정과 6월 3일 자정에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산148-1번지에 있는 천제단(天祭檀)과 장산 마고당(萇山麻姑堂)에서 8개 마을[좌동, 대천, 오산, 미포, 온천, 장지, 운촌, 청사포 등] 주민들이 1년에 두 번 동네의 안녕과 평화 및 풍요를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천제단은 마고당 할머니께 제사를 올리기 전에 하늘과 산신께 먼저 제를 올리는 신성한 곳으로 우리 민족의 고유 민간 신앙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이다. 장산 마고당·천제단은 2009년 12월 7일에 부산광역시 민속자료 제6호로 지정되었다.

[연원 및 변천]

장산(萇山)[634m]의 천제단은 오래 전부터 하늘과 산신에게 제사를 지냈던 곳이다. 상산마고당(上山麻姑堂)[장산 마고당]은 1714년 이후로 지역 주민이 기우제를 지낸 것을 계기로 세웠다고 전해진다. 동래부 동하면 고문서(東萊府東下面古文書)[부산광역시 유형 문화재 24호] 가운데 「장산신당 중건 모연문(萇山神堂重建募緣門)」[1924] 문서에는 장산 아래의 좌동, 우동, 중동이 수백 년 전부터 신당을 창건하고 정월과 유월에 치성을 드리고 제사를 올렸다고 기록하고 있다. 일제 강점기 소의 밀도살이 금지되었을 때에도 마고당에서 소머리를 제물로 올리는 것은 인정하여 소를 희생할 수 있었다. 한 번은 운촌 마을이 마고당제를 주관하였는데 소머리 대신 돼지머리를 사용했다가 액운이 닥쳐와 당제를 다시 지냈다고 한다. 현재의 상산마고당은 1924년에 새로 지어진 것이다.

「장산신당 중건 모연문」에 의하면 예로부터 1924년에 하삼동(下三洞)이 중건하였다고 기술하였다. 하삼동은 좌동·중동·우동으로서 운촌·중동·미포·장지·오산·좌동 등의 6개 마을을 가리킨다. 「장산신당 중건 모연문」에 기록된 글은 다음과 같다.

장산은 본군 내의 거대한 명산이다. 수백 년 전부터 산 아래 좌동·우동·중동 세 동네에서 조용한 곳에 신당을 창건하고 매년 정월 유월 두 달에 세 동네 사람들이 치성을 드리고 제사를 올리고, 바라는 게 있으면 무엇이든지 반드시 이 신당에 빌어서, 우리에게 수명을 주고 우리에게 복을 주며 여귀를 멀리 몰아내고 오곡을 풍성하게 익게 하였으니 신이 참으로 영험하다. 오늘에 이르러 이 신당은 해가 오래되어 낡고 상하여 위로 비가 새고 옆으로 바람이 통하기에, 세 동네 사람들이 반드시 중건해야 하겠다고 생각을 같이 하였으나 모자라는 것이 금전이다. 이에 초호(草胡)의 글을 지어 단월(檀越)의 보시를 바라나니, 엎드려 비옵나니 여러 군자들은 조그마한 돈 한 푼을 아끼지 마시고 십시일반을 이루게 하시어 이 신당이 썩지 않고 영구히 전해지도록 하신다면, 복을 구하고 신을 섬기는 도리에 천만 다행이라 여깁니다.”

광복 이후 얼마 되지 않은 어느 해 유월에 노인들의 모임인 갑계에서 송아지를 잡고 제물을 장만하여 장산 신당에 가서 제사를 지냈다. 날씨가 무더워서 당제를 지내는 사람들이 두루마기를 벗어서 신당 옆 바위 위에 얹어 놓았다. 그런데 갑자기 두루마기 하나가 하늘로 날아올라가 양운 폭포 아래의 가마소에 떨어졌다. 사람들이 몰려가서 긴 막대기로 휘저어 보았으나 물속으로 가라앉아 두루마기를 끝내 찾지 못했다. 두루마기 주인은 그 후 얼마 되지 않아 죽었다. 이 사람은 아내가 임신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마고당제에 참석하여 이러한 변을 당한 것이라 전해진다.

[신당/신체의 형태]

제당은 장산 폭포에서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산중턱의 너덜겅 가에 있다. 상산마고당은 1924년에 세워졌으며, 건물 면적은 4㎡[1.2평]의 크기이다. 벽은 붉은 벽돌로 쌓아서 만들었으며, 맞배지붕의 기와에 용마루 양쪽은 치두와 치미로 장식을 하였다. 제당 앞에는 ‘상산마고당(上山麻姑堂)’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화강석 제단 위에는 ‘장산 마고령신 신위(萇山麻姑靈神神位)’라는 위패가 놓여 있다. 또한 촛대 2개, 정화수 2그릇, 쌀 1그릇, 향로 1개, 삼색 과일을 담은 그릇 1개가 있다. 제당 아래쪽에는 무속인들이 사용하는 산신 제단이 있다.

천제단은 상산마고당에서 조금 떨어진 서북쪽 능선 위에 위치해 있다. 제단은 너럭바위들로 조성되어 있으며, 향로 1개와 정화수 2그릇이 놓여 있다. 제단 위에는 3개의 입석이 나란히 서 있다. 제단의 양쪽으로는 돌담이 쌓여 있으며, 주위는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여 있다.

[절차]

장산신당 당산제는 8개 마을이 윤번제로 제사를 주관한다. 정월 초사흗날의 제사는 전염병 예방과 해운대 8개 마을의 안녕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며, 유월 초사흗날의 제사는 삼재[풍해, 충해, 병해]가 없는 기풍을 목적으로 하는 제의이다. 제관은 1명이며, 제사 지내기 10일 전에 생기복덕이 있으며 깨끗한 자를 선정한다. 제관은 제물을 조리하는 날부터 정월 말까지 금기를 해야 한다. 제물을 운반하는 사람 1명은 제관이 지명을 한다. 제사는 천제당제, 마고당제, 거릿대제 등의 순서로 지낸다. 천제단의 제물로는 생 소머리와 날생선, 삼색 과일, 밥, 술 등을 올리고, 마고당에서는 천제단에서 사용한 생 소머리를 삶아서 올린다. 나머지 제물이나 제의 절차는 유교식 제사와 흡사하다. 요즈음에는 장산신당보존위원회가 경비를 내서 폭포사 주지에게 당산제를 대신 맡기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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