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43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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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金南泉 |
영어음역 | Gim Namcheon |
분야 | 종교/불교,성씨·인물/근현대 인물 |
유형 | 인물/종교인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나철회 |
[정의]
일제 강점기에 부산 범어사를 중심으로 활동한 종교 지도자.
[활동 사항]
김남천(金南泉)의 출생 연도와 출생지는 알려진 바 없다. 활동 시기를 미루어 볼 때에 1900년대에 태어난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국권 강탈 이후 일제의 불교 정책으로 조선 불교가 왜색으로 변하는 폐단을 막고 전통 불교를 수호하고자 임제종 운동이 일어났다. 이를 계기로 당시 종로구 인사동에 있는 범어사 서울포교당의 포교사로 와 있던 김남천과 석왕사의 강도봉(康道峰), 김석두 등은 선학원(禪學院) 창설을 공론화시켰다. 명칭을 선학원으로 한 것은 일제의 「사찰령」에 구애받지 않기 위해서였다. 사(寺) 또는 암(庵)이라는 이름을 쓰지 않고 선승(禪僧)을 위한 중앙 기관을 설치하여 부진하였던 한국 선계에 새바람을 넣자는 취지였다.
1921년 김남천은 선학원 창설 자금 마련에 동참하고, 이후 선학원에서 일반 대중들에게 설법을 하며 대중적 기반을 넓히는 데 노력하였다. 1934년 선학원은 조직 기반을 공고히 하고자 재단법인 조선불교선리참구원으로 개편하였는데, 이때 김남천은 초대 이사에 선임되었다. 이후에도 김남천은 한국의 전통 선의 부흥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