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42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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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交隣謄錄 |
영어의미역 | Record of Trade with Japan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김보정 |
[정의]
조선 후기 조일 수호 조규가 체결되는 과정을 통해 부산 개항과 초량 왜관 운영에 관한 내용을 서술한 책.
[편찬/간행 경위]
『교린 등록(交隣謄錄)』은 1875년(고종 12) 12월 26일부터 1876년 7월 6일까지 조선과 일본 사이의 조일 수호 조규(朝日修好條規)[일명 강화도 조약], 병자 수호 조약(丙子修好條約)이 조인되는 과정을 서술한 책이다. 단순히 문답기(問答記)만을 포함한 것이 아니라 일본인의 수록(手錄)과 서계(書契)‚ 일본에 보내는 서계‚ 상소문 등을 포괄하는 점으로 보아 외교 관련 상위 부서에서 일정한 시기가 지난 뒤 자료를 모아 등록한 것으로 생각된다.
[형태/서지]
『교린 등록』은 1책이 전문으로 총 101장이다. 책의 크기는 24×22.5㎝이다.
[구성/내용]
『교린 등록』에는 조선과 일본 사이의 조일 수호 조규가 체결되기까지 양국에서 발송된 문서를 날짜순으로 수록하고 있는데, 그 내용은 양국 관원들의 조약에 대해 문답한 글 및 조약과 관련된 상소문, 기타 문서로 구성되어 있다.
일본 특명전권판리대신(特命全權辦理大臣) 구로다 기요타카[黑田淸隆]와 부대신 이노우에 가오루[井上馨]가 조일 수호 조규 체결을 위해 강화도에 도착한다는 일본의 서계[1875. 12. 26]‚ 일본 사신이 경기도 남양만에 도착한 사실을 보고한 내용‚ 일본 전권대신과 인천 부사가 문답한 내용[1876. 1. 8]‚ 문정관(問情官)의 수본(手本)‚ 접견 대신(接見大臣) 신헌(申櫶), 부관 윤자승(尹滋承)이 구로다 기요타카 및 부대신 이노우에 가오루와 강화영에서 문답한 내용[1876. 1. 19]‚ 13건의 병자 수호 조약 본문 내용‚ 이학년(李學年)의 상소문‚ 죄면신최익현소(罪免臣崔益鉉疏)‚ 김기수(金綺秀)를 수신사(修信使)로 파견하는 내용[1876. 2. 21]‚ 왜인 조약(倭人條約)‚ 함내 규칙(艦內規則)‚ 주위죄일(註違罪目)‚ 수신사 일기(修信使日記)‚ 일본에 보내는 서계를 필사한 내용‚ 일본 이사관(理事官)과 문답한 내용‚ 일본 이사관 미야모토 고이치[宮本小一]가 강수관(講修官) 조인희(趙寅熙)에게 제안한 수호 조규 부록(修好條規附錄)과 무역 장정안(貿易章程安)의 내용‚ 강수관과 일본 이사관의 문답 내용‚ 일본 공사관(公使館)이 경성에 머물지 못한다는 공문‚ 초량 왜관(草梁倭館)에 관련한 내용‚ 묘당 강정 약조(廟堂講定約條)‚ 신헌과 윤자승이 조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문답한 내용‚ 일본인 수록(日本人手錄) 등이 기재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교린 등록』은 조선 말기 개항에 임하는 위정자들의 대일 인식(對日認識) 및 조일 수호 조규의 내용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이자, 부산 개항과 초량 왜관의 운영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기초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