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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왕 먹이기[칠석]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4267
한자 龍王-七夕-
영어의미역 Ritual for Dragon King [Chilseok Day]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부산광역시
집필자 류승훈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 풍속
의례시기/일시 음력 7월 7일

[정의]

부산 지역에서 음력 7월 7일에 용왕에게 집안의 평안과 소원을 비는 풍습.

[개설]

용왕 먹이기는 음력 칠월 초이렛날[칠석] 저녁에 주부가 무당과 함께 바닷가에 가서 제물을 차려 놓고 용왕님에게 집안의 평안과 그해의 소원을 빌고, 사고 방지와 풍어 등을 기원하는 일종의 민간 신앙 의례이다.

[연원 및 변천]

신라 시대의 사해제(四海祭)에서 조선 시대의 용신제(龍神祭)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바다와 물을 관장하는 신에게 비는 제의가 꾸준히 이어져 왔다. 어로를 생업으로 삼고 있는 부산 지역의 어촌에서는 용왕굿이나 용왕제를 지내면서 배의 무사고와 풍어,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였다.

[절차]

강서구 어촌의 가정에서는 칠석날을 맞이하여 저녁에 주부가 무당을 따라 제물을 가지고 바닷가로 나간다. 제물로는 생쌀, 삼색 나물[콩나물·도라지·고사리], 과일, 마른 명태 한 마리가 사용된다. 다음은 제장을 정하고 사방으로 소금을 뿌려 부정을 가신 뒤 제물을 진설한다. 향을 피우고 촛불을 켠 다음 용왕에게 한 해를 사고 없이 잘 지나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비손을 한다. 비손이 끝나면 제물의 일부, 즉 생쌀과 마른 명태를 바다에 던져 넣는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부산광역시 강서구 어촌에서는 초파일 저녁에도 용왕 먹이기를 하는 경우가 있다. 주부가 그해 가정의 운세가 좋도록 하기 위해 바닷가에서 간단한 제물을 진설한다. 비손을 하고 난 뒤 바가지에 쌀을 담고, 초를 세 개 꽂은 뒤에 불을 켜 바다에 띄운다. 또한, 칠석에는 부녀자가 절에 가서 칠성전(七星殿)에 불공을 드렸고[칠석 불공], 기장군 철마면 연구리, 기장읍 죽성리, 일광면 학리 등지에서는 벼락수를 맞으면 신경통이나 부스럼을 없애는 데 좋다고 하여 약물맞이를 하기도 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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