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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4262
한자 喪輿-
영어의미역 Management of Bier
이칭/별칭 상여 놀이,상주 놀이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집필자 박기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평생 의례|상례

[정의]

부산 지역에서 발인 전날에 선소리꾼과 상여꾼이 상여를 어루는 절차.

[개설]

상여 어루기는 상례(喪禮) 중에서 무사히 발인 및 운구할 수 있도록 전날 밤 선소리꾼과 상여꾼이 미리 모여 빈 상여를 메고 발을 맞추어 보거나 상주와 유족들을 위로하는 과정이다. 이를 ‘상여 놀이’, ‘상주 놀이’ 등이라고도 한다.

[연원 및 변천]

과거에는 초상이 나면 대개 집에서 상례를 치렀고, 마을에 초상이 나면 주민이 서로 도와주었으며, 운구 역시 차량이 아닌 상여를 사용했다. 따라서 출상 전에는 상여꾼으로 참여할 주민의 준비와 연습이 필요했기 때문에 ‘상여 어루기’도 반드시 행해졌다. 오늘날은 상례 자체가 병원이나 장례식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차량을 이용해서 운구하기 때문에 ‘상여 어루기’의 필요성이 사라졌고, 상여 자체도 남아 있는 곳이 거의 없다.

[절차]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에서는 죽은 사람의 나이와 상주 나이를 맞추거나 죽은 사람의 나이와 날짜를 맞추어 출상 일자를 정한다. 발인 전날에 선소리꾼과 상여를 멜 상여꾼들이 모여서 상여 어루기를 한다. 이는 선소리꾼과 상여꾼들이 상여를 메고 운구를 할 때 호흡이 맞도록 미리 연습하는 효과가 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마을에서 초상이 나면 주민이 직접 상여꾼이 되어서 운구를 하는데, 이때 장례 의식요인 「상여 소리」를 부른다. 「상여 소리」는 사자와 상주를 위로하고, 상두꾼의 발이나 동작을 맞추는 구호로서도 작용한다.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에서는 상여가 나갈 때 상두꾼[보통 남자]은 상여 앞뒤와 좌우에 광목천을 늘어뜨린다. 이를 ‘설매’ 또는 ‘배줄’이라고 하는데, 혼이 저승 갈 때 타고 가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상주의 부인들은 이것을 잡고 가기도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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