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부산 동래 지역에서 활동한 사회 운동가.

[활동 사항]

추월량(秋月亮)의 생몰 연대는 알 수 없다. 추월량은 1928년 동래청년동맹 교양부 위원, 1929년 동래소년동맹의 맹원으로 활동하였고, 동래노동조합의 집행 위원 등을 역임하면서 동래 지역의 민족 운동과 사회 운동의 중심에서 활동하였다. 또 동래불교청년회 회원으로, 범어사 동래포교당을 통하여 지역의 교육 계몽에도 큰 역할을 하였다.

범어사 동래포교당은 1911년 9월 동래구 복천동에 개설되었다. 3·1 운동 당시 거사모임의 장소로 활용되었으며, 포교당 내에 야학교와 유치원 등을 운영하여 동래 지역민의 높은 호응을 받았다. 범어사 동래포교당이 1921년부터 경영한 싯달야학[悉達夜學]은 동래불교청년회의 지원으로 운영되었다. 추월량은 1929년 이곳의 교원으로, 동래 지역의 무상 아동 교육에도 큰 공헌을 하였다. 당시 4년제로 운영되었고, 경영자는 교장 차상명(車相明), 교원 허진호(許辰鎬)·박금수(朴金水)·박인수(朴仁水)·추월량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