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41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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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左川一洞堂山祭 |
영어의미역 | Religious Ritual for the Mountain Spirit in Jwacheon1-dong |
이칭/별칭 | 좌천 1동 산령당과 고당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부산광역시 동구 증산로 78[좌천1동 792] |
집필자 | 김영권 |
[정의]
부산광역시 동구 좌천1동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던 마을 제사.
[개설]
좌천1동 당산제는 음력 1월 14일 자정에 부산광역시 동구 좌천1동 792번지에 있는 제당에서 1년에 한 번 마을 수호신에게 동네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던 제사였다. 이를 ‘좌천1동 산령당과 고당’이라고도 한다.
[연원 및 변천]
좌천1동 당산제는 산령당[산신 제당]과 고당[고당 할매집]을 함께 지칭하는 명칭이다. 당산제의 시작 연대와 제당의 건립 연대는 정확히 알 수가 없다. 다만, 산령당은 1885년(고종 22)에 중수했다는 「좌천리 산당 중수기(佐川里山堂重修記)」라는 기록을 통해 제당의 연원이 오래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좌천리 산당 중수기」에는 부산의 선각자 박기종의 기부 내역도 나와 있어 문화재로서의 가치도 주목된다. 현존하는 고당은 1946년 건립되었는데, 1943년 고당을 중수할 때에 기부금을 낸 방명록이 있으므로, 그 이전에도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산령당과 고당은 98.3㎡[29.8평]의 당산 터 내에 있는데, 위쪽에 위치한 것이 산령당이고 아래쪽에 위치한 것이 고당이다. 산령당은 건물 면적이 3.3㎡[1평]인 기와 맞배지붕으로 된 건물이며, 좌향은 동남향이다. 벽돌 제단 위에 ‘산령신위(山靈神位)’라고 쓰인 나무 위패가 위패함에 있다. 고당은 건물 면적이 8.3㎡[2.5평]인 기와 맞배지붕으로 된 건물이며, 좌향은 동남남향이다. 나무 제단 위에 ‘제석신위(帝釋神位)’라고 쓴 위패가 위패함에 있다. 또한 산령당에는 산신도가 비단에 그려져 있으며, 고당에는 칠성도와 제석 할매도가 있다. 이 산령당과 고당은 ‘정발(鄭撥)[1553~1592] 장군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한다.
[절차]
좌천1동 당산제를 주관하는 제관은 ‘제주’라 부르며, 고정되어 있었다. 제주에 선정되면 제의 전 3일과 제의 후 10일간의 금기 기간을 지켜야 했다. 제물의 종류와 제물 진설 및 제의 절차는 일반 가정의 기제사와 같았다. 제의는 산령제를 지낸 후 고당 할매제를 지내는 순으로 진행되었다.
[부대 행사]
좌천1동 당산제를 마치고 나면 옛날에는 부정이 없는 마을의 어른들이 모여 음복하였으나, 근래에는 제주만 음복하였다.
[현황]
좌천1동 당산제는 2005년 조사할 때까지는 연 1회의 제의를 지켜 왔으나, 현재는 당산제를 지내지 않고 있어 도시화·현대화로 인해 점차 전통문화가 사라져 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