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4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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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最新移住事情 |
영어의미역 | A New Guide to Settlements in Joseon |
분야 | 역사/근현대,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단행본 |
지역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월드컵대로 462[초읍동 산51-1] |
시대 | 근대/개항기 |
집필자 | 하지영 |
[정의]
부산광역시립시민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개항기 조선에 대한 이주 안내서.
[편찬/간행 경위]
1904년 러일 전쟁의 발발과 함께 일본의 제국주의가 본격화되면서 조선에 대한 일제의 침략도 노골화되었으며, 더불어 조선으로 이주하는 일본인도 점점 늘어났다. 조선으로의 일본인 이식(移植)은 현장에서 일제의 식민 정책을 실천하고 지원할 세력을 양성하는 것이므로, 식민지 사업의 승패 여부를 결정짓는 관건이었다. 따라서 본토의 일본인들에게 조선 경영에 관한 여러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조선으로의 이주를 장려할 목적으로 『최신 이주 사정(最新移住事情)』를 간행한 것으로 보인다. 산본고태랑(山本庫太郞)이 저술하였으며, 1904년 6월 4일 일본 도쿄의 민우사에서 발간되었다.
[형태]
총 309쪽의 분량이며, 19㎝ 크기의 일본어로 기록된 자료이다.
[구성/내용]
내용은 총 22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절호의 발전지」라는 제목 하에 ‘부원이 있는 곳’ ‘자유가 있는 곳’으로 시작되는 제1장에서는 개발 가능성이 많은 조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2장에서는 조선의 지리적 환경과 기후, 풍속 등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되어 있다. 이어 3장~6장까지는 도항(渡航)을 비롯해서 각 거류지별 상황과 내지 여행 방법 등을 다루고 있으며, 7장부터는 농업, 상업, 금융, 수산업, 임업, 교통 등 조선의 경제 상항 일반에 대해서 비교적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특히 잠업이나 연초, 인삼 등 일본인들이 쉽게 진출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별도로 장을 설정하여 설명하고 있으며, 조선에서의 상거래 절차 등 실질적인 경제생활에 필요한 부분도 잘 설명하고 있다. 책의 말미에는 「일용 일한어 및 회화도」도 부록으로 덧붙여 이주 일본인이 조선에서 생활하는 데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 의도를 엿볼 수 있다.
[의의와 평가]
1904년 무렵의 조선의 사회적·경제적 실정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일본인들의 조선으로의 이주를 장려함으로써 조선 침략의 선발대로 삼으려 하였던 일제의 의도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