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39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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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江東洞上谷堂山祭 |
영어의미역 | Religious Ritual for the Mountain Spirit in Gangdong-dong Sanggokmaeul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부산광역시 강서구 강동동 3487 |
집필자 | 정혜란 |
[정의]
부산광역시 강서구 강동동 상곡 마을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강동동 상곡 당산제는 음력 섣달 그믐날 자시(子時)[23~01시]를 기하여 부산광역시 강서구 강동동 상곡마을 3487번지에 있는 제당에서 1년에 한 번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강동동 상곡 당산제는 산신령과 제당 신령을 함께 모시고 있다.
[연원 및 변천]
강동동 상곡 당산제를 언제부터 지냈는지는 알 수가 없으나, 현재 상곡 마을 서북쪽에 위치해 있는 제당은 1968년[임신년]에 건립한 것이다.
[신당/신체의 형태]
제당의 대지 면적은 31.5㎡[9.5평, 앞면 5.85m, 옆면 5.38m]이다. 건물 면적은 4.7㎡[1.4평, 앞면 191㎝, 옆면 244㎝]이며, 남남동쪽을 향해 있다. 슬레이트 맞배지붕에 벽은 블록을 쌓아 시멘트로 마감했으며, 여닫이 외짝 함석 문이 종도리 한쪽 끝인 남남동쪽에 붙어 있는데, 문 위에는 함석으로 된 차양을 설치하였다.
직사각형 나무로 만든 제단[앞면 161㎝, 옆면 58㎝, 높이 50㎝] 위에는 높이 107㎝의 나무 칸막이를 설치하여 산신령 제단과 제당 신령 제단을 분리하여 놓았다. 위패는 크기가 같은 두 개의 나무[가로 5.5㎝, 세로 19㎝, 두께 1㎝]로 이루어져 있는데, 왼쪽은 ‘산신령 신위(山神靈 神位)’라고 적혀 있으며 제단에서 53㎝ 위의 벽에 부착되어 있다. 각각의 제단에 촛대 1개, 술잔 1개가 얹혀 있다.
제당은 높이 121㎝의 직사각형 블록 담장으로 둘러쳐 있다. 제당 왼쪽 뒤편에는 향나무[수령 50여 년, 높이 7m, 흉고 둘레 113㎝] 1그루가 있고, 오른쪽 뒤편에는 10여 년생 홰나무 1그루가 있다. 제당의 주위에는 밭이 있으며, 서북쪽 20m 지점에 수로가 있다.
[절차]
강동동 상곡 당산제를 주관하는 제관은 ‘제주’라 칭한다. 예전에는 마을에서 대동회를 열어 제관을 선정했는데 요사이는 당연직으로 통장이 제관이 된다. 제관에 대한 보수는 없다. 제관은 제의를 지내기 전후 3개월간 금기를 지켜 출산, 혼사, 초상 등이 행해지는 곳에는 출입하지 않고, 부부간의 잠자리도 피한다. 그리고 제물을 구입할 때도 상인과의 대화를 꺼려 흥정하지 않고 값을 부르는 대로 지불한다. 또 제의날 밤에는 목욕재계하고 정갈한 옷으로 갈아입은 뒤 제의를 올린다.
제물의 종류와 제물 진설 및 제의 절차는 일반 가정의 기제사와 같은데 5가지의 나물과 생선, 밥, 탕국, 과일만을 올린다. 제를 올리기 전에 산에서 황토를 가져다 제당 입구의 금줄 친 대나무꽂이 주변 3보 정도에 뿌려 둔다. 왜냐하면 주변에 산이 없기 때문에 그렇게 한다고 한다. 당산 할배와 당산 할매를 합사하여 제를 올린다. 또한 제의 마지막에는 각 가정에서 소지(燒紙)를 올리며 축원을 하는데, 재가 잘 올라가지 않으면 반복해서 올린다고 한다.
제의가 끝난 뒤에 통장과 마을의 이사장, 이사 위원들이 음복을 한다. 늦은 밤에 제의를 지내기 때문에 음식은 거의 먹지 않아서 이것을 마을 경로당에 갖다 준다고 한다.
[축문]
제관은 통장이 맡지만 축문은 스님이 와서 읊는다. 축문을 읊은 후에는 소각한다.
[현황]
강동동 상곡 당산제는 상곡 마을의 자치 기금으로 소요 경비를 충당하고 있다. 당산제는 통장과 마을 이사 위원의 부인 등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