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931~1934년 제7대 부산 부윤을 지낸 일본인 관료.

[활동 사항]

오시마 료지[大島良士]는 1890년 12월 23일 일본 가가와 현 목전군 빙상촌 대자빙상[香川縣 木田郡 氷上村 大字氷上]에서 오시마 우루시[大島漆]의 장남으로 출생하였다. 1915년 동경제국대학 법과 대학 정치과를 졸업하고, 그해 7월 문관 고등 시험(文官高等試驗)에 합격하였다. 1916년 조선으로 와 4월 28일 조선총독부 시보(試補)로서 농상공부 상공과에 발령을 받았다. 1918년부터 1929년까지 조선총독부 도 사무관으로 강원도와 경상남도의 재무부장과 학무부장, 경기도와 전라북도의 내무부장을 거쳤으며, 특히 재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1929년 5월 평양 부윤으로 승진하고 1931년 9월 부산 부윤에 임명되었다.

부산 부윤 시절 전임자가 추진했던 구포 대교 및 부산진 제2차 매축 공사를 마무리해 준공하고, 부산 대교[영도 대교] 및 적기만(赤崎灣) 매축 공사를 새로 시작하였다. 1934년 3월에는 새 부산부 청사를 착공하였다. 1934년 5월 부산 부윤을 그만두고 칙임대우로 승진하여 경기도 내무부장이 되었으며, 1936년 관직에서 물러났다.

퇴관 이후 1937년부터 1942년까지 경성에 살면서 조선협동유지주식회사(朝鮮協同油脂株式會社)·협동유지제함주식회사(協同油脂製函株式會社)·협동유지주식회사(協同油脂株式會社) 등 유지 제조 회사를 경영하는 한편, 중앙자동차주식회사(中央自動車株式會社)·주식회사 조선조선철공소(朝鮮造船鐵工所) 이사도 맡았다. 1943년 동아요업(東亞窯業)을 설립하여 사장으로 취임하였다.

[상훈과 추모]

1918년 최초 고등관 7등, 종7위에 서임되었고, 1932년 10월 1일 소화 5년 국세 조사 기념장(昭和5年國稅調査記念章)을 받았다. 1933년 1월 19일 훈5등 서보장(瑞寶章), 1934년 1월 9일에는 훈4등 서보장을 받았다. 1936년 퇴관할 때 고등관 3등 칙임관 대우, 정5위 훈4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