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38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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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生谷洞長洛堂山祭 |
영어의미역 | Religious Ritual for the Mountain Spirit in Saenggok-dong Jangnakmaeul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부산광역시 강서구 생곡동 산6-63 |
집필자 | 류승훈 |
[정의]
부산광역시 강서구 생곡동 장락 마을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생곡동 장락 당산제는 음력 1월 5일 자정에 부산광역시 강서구 생곡동 산6-63번지에 있는 당산 나무에서 1년에 한 번 동네의 안강(安康)과 풍요를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연원 및 변천]
생곡동의 동쪽에 있는 장락 마을은 서낙동강과 바로 접해 있다. 이곳은 조만강과 서낙동강이 만나는 곳으로, 장락포(長洛浦)가 있었다. 장락포는 강동동의 천자도와 봉림동의 둔치도를 건너 하단·구포를 연결하는 나루터였다. 장락포의 뜻을 ‘태백산맥의 한 줄기가 장강(長江)을 만나 절벽을 이루면서 멈춘 곳’이라고 해석한다. 또 옛날에 산줄기가 강가에 와서 절벽이 되었는데 노루가 달려오다가 강물에 떨어졌다고 하여 장락포(獐落浦)라고 했다는 설도 있다. 장락포 나루터는 1970년대 이후로 사라졌다.
[신당/신체의 형태]
장락 마을의 수호신은 암수 당산 나무로서 수종은 팽나무이다. 주민들은 마을의 안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하여 당산 나무에 제사를 지내며, 마을에 환자가 생길 때에도 환자의 쾌유를 위하여 비손[손을 비비면서 비는 일]을 한다. 팽나무의 수령은 약 150년이며, 바위에 붙어 있는 모습이다. 수나무의 높이는 약 18m, 둘레는 300㎝이며, 암나무의 높이는 약 18m, 둘레는 170㎝이다. 당산 나무를 보호해 주는 수호 신격은 큰 구렁이다. 어떤 해에는 상처가 난 구렁이가 당산 나무에서 나오자 관리자의 어머니가 상처 부위를 치료해 준 적이 있었다고 한다.
[절차]
장락 마을에서 음력 정월 초닷새 밤 자정에 지내는 생곡동 장락 당산제를 주관하는 제관은 당산 나무를 보살피는 관리자가 맡는다. 제관은 당산제를 전후하여 3일간 금기 생활을 한다. 제의 절차와 제수는 유교식 제사와 같으며, 제의는 숫당산제→ 암당산제의 순서로 지낸다. 제사가 끝나면 참가자들이 음복을 하고, 참석하지 못한 집에는 떡을 돌린다. 당산제에 드는 경비는 관리자가 많이 부담하며, 부족한 금액은 마을 주민에게서 추렴한다.
[현황]
당산 나무[팽나무]의 서북쪽에는 자연석으로 만든 제단이 조성되어 있다. 지금은 당산 나무 바로 옆으로 도로가 뚫려 나무가 생기를 잃어가자 당산 나무 관리자는 하루 빨리 보호 대책이 세워지기를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