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38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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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金蟾 |
영어음역 | Geum Seom |
이칭/별칭 | 김섬(金蟾) |
분야 | 역사/전통 시대,성씨·인물/전통 시대 인물 |
유형 | 인물/의병·독립운동가 |
지역 | 부산광역시 동래구 명륜로112번길 61[수안동 421-56]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심민정 |
[정의]
임진왜란 당시 동래 부사 송상현(宋象賢)을 따라 순절한 의기(義妓).
[활동 사항]
금섬(金蟾)[?~1592]은 함경남도 함흥 출신의 기녀(妓女)이다. 13세에 송상현의 첩이 되었으며, 송상현이 동래 부사로 부임하자 그를 따라 동래읍성으로 왔다. 임진왜란 당시 동래읍성 전투에서 송상현이 죽기를 각오하고 조복(朝服)을 가져가자 금섬도 즉시 여종 금춘(今春)을 데리고 관아의 담장을 넘어 송상현이 있는 곳으로 갔다. 그러나 송상현은 이미 순절한 후였다. 금섬도 곧 적에게 사로잡혔으나 사흘 동안 적을 꾸짖다가 마침내 죽음에 이르게 되었다. 그러자 적장도 금섬의 절개를 기특히 여겨 관을 마련하여 송상현과 함께 묻어 주었다.
[묘소]
동래읍성 전투에서 일본 적장이 동래읍성 남문 밖에 송상현과 함께 묻어 주고 표식을 세웠다고는 하나 그 후의 이장 여부는 알지 못한다.
[상훈과 추모]
1608년 동래 부사 이안눌(李安訥)이 동래읍성 남문 밖 농주산에 농주산 전망 제단(弄珠山戰亡祭壇)을 설치하여 송상현·금섬 등 임진왜란 때 동래 지역에서 순절한 사람들을 기렸다. 1742년 동래 부사 김석일(金錫一)이 송공단(宋公壇)을 설치하여 동래읍성 남문 밖에 있던 제단을 옮겨 설치하였다. 이후 매년 음력 4월 15일 제사를 지냈으며, 일제 강점기 때에는 동래기영회가 제향을 주관하였다. 충렬사(忠烈祠) 의열각(義烈閣)에 배향되고 있으며, 매년 5월 25일 임진왜란 시기 동래 지역에서 순절한 인물들을 기리는 「충렬사 제향」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