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36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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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溫泉洞山底堂山祭 |
영어의미역 | Religious Ritual for the Mountain Spirit in Oncheon-dong Sanjeomaeul |
이칭/별칭 | 온천동 산저 산령당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동 1724 |
집필자 | 김영권 |
[정의]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동 산저 마을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온천동 산저 당산제는 음력 10월 초순 중에서 택일한 길일 자정에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동 1724번지에 있는 산령당(山靈堂)에서 1년에 한 번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이를 ‘온천동 산저 산령당’이라고도 한다.
[연원 및 변천]
온천동 산저 당산제의 시작 연대는 자세히 알 수 없다. 제당은 1967년 중건되었다가, 도시화로 인하여 1985년 12월 현재 위치로 옮겨서 재건축하였다.
[신당/신체의 형태]
온천동 당산의 제당은 ‘산령당’이라고도 부르는데, 산저(山底) 마을[하촌(下村)]에서 만덕 고개로 올라가는 도로변의 금정산 계곡[정수사에서 대덕사 사이의 복수암으로 가는 길목]에 있다. 제당은 일반적인 제당 구조와는 달리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15.8㎡[4.8평]의 네모난 대지 위에 2개의 기단이 있고, 다시 그 위에 화강암 제당을 세운 형태로 앞면 109㎝, 옆면 74㎝, 높이 146㎝의 규모이며, 좌향은 동동남향이다.
제단 역시 화강암으로 되어 있고, 돌로 만들어진 연화대 위에 “금정산산신령지위(金井山山神靈之位)”라고 새겨진 비석[가로 24㎝, 세로 69㎝, 두께 24㎝]이 서 있다. 또 그 앞에는 향로 1개와 정화수 그릇 1개가 놓여 있다. 현 위치로 옮겨 오기 전의 제당에서는 나무 위패였으나, 옮겨 설치하면서 교체된 것으로 추측된다. 제당 주위에는 소나무와 바위들이 많이 있고, 왼쪽에 계곡이 있다.
[절차]
과거에는 음력 1월 3일과 10월 3일 두 번 제의를 올렸으나, 현재는 음력 10월 초순 중에서 택한 길일 자정에 제의를 한 번 지내고 있다. 제의 절차에 있어서도 과거에는 당산제, 탑제, 용왕제, 골목제[거릿대제]의 순으로 진행했으나, 현재는 당산제만 지낸다. 제물의 종류와 제물 진설 방식은 일반 가정의 기제사와 같다. 축문은 없고, 제의가 끝나면 소지할 때 집집마다 좋은 일만 생기게 해 달라 빌고 제물을 조금 떼어 사방으로 던진다. 이튿날 아침 동네의 정갈한 어른들을 초청하여 음복을 한다.
[현황]
현재 산저 마을은 도시화의 영향으로 마을의 인구가 줄어드는 등 변화를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온천동 산저 당산제 역시 참석 인원이 줄어듦과 동시에 그 모습도 시세에 맞추어 조금씩 변형되고 있다. 무엇보다 큰 변화는 제의를 주관하는 제관을 과거에는 ‘당산 제관’이라 하여 산저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일리계(一里契)에서 9월 하순에 선정하였으나, 근래에는 인근 복수암 주지가 맡고 있는 것이다. 또한 금기 기간도 과거 1년에서 현재는 제의 3일 전부터 제의가 끝나는 날까지로 대폭 간소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