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34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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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機張長安寺石造釋迦如來三佛坐像 |
영어의미역 | Three Stone Buddha Statue at Jangansa Temple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불상 |
지역 |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장안로 482[장안리 598]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이희정 |
[정의]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장안리 장안사에 있는 조선 후기의 석조 삼세불 좌상.
[개설]
기장 장안사 석조석가여래삼불좌상(機張長安寺石造釋迦如來三佛坐像)은 2008년 12월 16일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94호 ‘장안사 대웅전 석조삼세불좌상’으로 지정·보호되어 오다가,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4년 5월 8일 보물 제1824호로 승격되었다. 2014년 5월 8일 보물 제1824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보물로 재지정되었다.
[형태]
기장 장안사 석조석가여래삼불좌상의 몸은 석조로 되어 있으며 손은 목조로 따로 제작하여 끼워 넣은 형태이다. 장안사 대웅전의 가운데 높은 불단 위 연화좌에 본존인 석가모니를 중심으로 오른쪽[향좌]에 아미타여래와 왼쪽[향우]에 약사여래를 갖춘 석조 삼불좌상이 봉안되어 있다. 석가모니상은 높이 125.5㎝로 3구의 불상 중 가장 규모가 크며, 아미타여래좌상은 높이 99.3㎝, 약사여래좌상은 높이 103.5㎝이다. 조선 후기 불상의 대체적인 형태와 마찬가지로 신체에 비해 머리가 크고, 허리로부터 서서히 구부린 상반신은 예배자를 내려다보고 있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삼존 모두 손 모양이 다른데 본존인 석가모니는 오른손의 손끝이 땅을 향하고 왼손은 무릎 위에 올린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을 하고 있으며, 양 협시상은 아미타인을 하고 있다. 아미타상은 오른손은 손바닥을 밖으로 하여 가슴 위로 올리고 왼손은 무릎 위에 두었으며, 약사여래상은 손바닥을 위로 한 양손을 무릎 위에 두어 엄지와 중지를 맞대고 있는데 이는 조선 후기에만 보이는 수인(手印) 형태이다.
삼존 모두 방형 얼굴에 양 귀가 두툼하고, 눈이 크고 눈꺼풀이 볼록하며, 코가 오뚝하여 이국적 인상이 강하다. 법의는 두껍고 옷 주름이 간결하여 조선 후기 불상의 특징을 보여 준다. 발견된 조성 발원문에는 1659년(효종 10) 대화원(大畵圓) 녹원(鹿元)과 편수(片手)인 명준(明俊)·학륜(學崙)·각인(覺仁)이 제작하였으며, 42년이 지난 1701년(숙종 27)에 금문(金文)·세균(世均) 등의 조각 승(彫刻僧)에 의해 중수되었다는 기록이 기술되어 있다.
[특징]
조선 후기 석조 불상은 불신과 손이 일체로 되어 있는 경우 많다. 그러나 기장 장안사 석조석가여래삼불좌상은 세 존상 모두 수인을 달리하였을 뿐 아니라 손을 별도로 제작하여 끼워 넣었다는 점에서 독창적이다.
[의의와 평가]
경상도 지역에서 활동했던 조각 승 녹원의 유일한 석조 작품으로, 1659년 제작되었다는 기년명(紀年銘)[비석이나 기물의 제작이나 사용 연월을 기입한 명문]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더욱 가치가 있다. 부산 지역 사찰에 봉안된 불상 중에는 1661년(현종 2)에 조성된 부산 범어사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釜山 梵魚寺 木造釋迦如來三尊坐像)과 더불어 부산의 대표적인 불상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