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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3356
한자 長安寺冥府殿石造地藏十王像
영어의미역 Ksitigarbha Bodhisattva and Ten Underworld Kings Statue at jangansa Temple
분야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물/불상
지역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장안로 482[장안리 598]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조원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제작 시기/일시 1684년연표보기 - 제작
문화재 지정 일시 2008년 4월 2일연표보기 -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86호로 지정
현 소장처 장안사 -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장안로 482[장안리 598]지도보기
원소재지 장안사 -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장안로 482[장안리 598]지도보기
복장 유물 소장처 장안사 -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장안로 482[장안리 598]지도보기
성격 불상
재질 화강암
소유자 장안사
관리자 장안사
문화재 지정번호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정의]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장안리 장안사에 있는 조선 후기의 석조 지장보살상과 시왕상 및 권속상.

[개설]

장안사 명부전 석조지장시왕상(長安寺冥府殿石造地藏十王像)부산광역시에서 조선 후기 불상 양식을 잘 보여 주며 연대가 확실한 불상이다. 2008년 4월 2일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86호로 지정되었다.

[형태]

장안사 명부전에 있는 장안사 명부전 석조지장시왕상은 석조지장보살좌상을 중심으로 좌우로 도명 존자상과 무독 귀왕상이 있고 그 좌우에 각 5명씩 10명의 시왕을 배치하였다. 그리고 이 13구의 존상(尊像)과 함께 동녀상, 귀왕상, 판관상, 사자상, 역사상이 좌우로 각 1구씩 배치되어 있다.

장안사에서 보관 중인 복장 기문(記文) 중에는 제10전륜대왕상(第十轉輪大王像)의 복장에서 발견되었다고 전하는 기문을 비롯한 총 6매의 한지 묵서가 있다. 장안사 명부전 지장 삼존 및 시왕상과 권속들은 제10전륜대왕상의 복장에서 발견된 조성 기문을 통해 1684년(숙종 10)에 조성되었다고 하여 부산 지역에서는 드물게 절대 연대를 지닌 작품이다. 복장 기문에 의하면, 장안사 명부전 석조지장시왕상은 재주가 뛰어난 공인인 승호(勝湖)·희연(熙衍)·천휘(天輝)·천담(天潭)·법자(法孖)·법종(法宗)·수종(守宗)·허예(虛艺)·도신(道信)의 9명이 관여하여 장안사에서 조성되었다.

장안사 명부전 석조지장시왕상의 조사 과정에서 모두 복장물(腹藏物)을 넣을 수 있는 복장공(腹藏空)이 마련되어 있음을 확인하였다. 장안사 명부전 석조지장시왕상과 권속들은 전반적으로 상태가 양호한 편이지만, 군데군데 채색된 안료가 떨어져 나간 부분이 보이고 부분적으로 파손되거나 손상을 입어 보수를 하기도 하였다. 몸 전체에 호분이 칠해졌으며, 지장보살상을 제외하고는 입고 있는 승복이나 관복을 다양한 색깔로 채색하였다.

지장보살상은 결가부좌(結跏趺坐)를 하고 앉아 있는 자세인데, 머리는 약간 앞으로 향하였으며 눈은 아래를 내려다보는 모습이며, 몸에 비해 머리가 큰 편이다. 머리는 두건을 쓰지 않은 민머리의 형태이고 귓불은 길게 늘어졌으며 목에는 삼도를 표현하였다. 오른손은 손등을 위로 하여 오른쪽 무릎에 걸치고, 왼손은 왼쪽 무릎 위에서 손등을 아래로 하여 엄지와 중지를 연결한 모습이다. 옷차림은 좁은 어깨 위에 대의(大衣)를 통견(通肩)으로 표현하였으며, 가슴 아래에서 평행 띠로 군의를 매고 있는 형식이다.

지장보살상 좌측에는 승복을 입은 도명 존자가 합장을 하고 서 있고, 우측에는 관복을 입은 무독 귀왕이 홀(笏)을 들고 서 있다. 시왕상들은 모두 머리에 관을 쓰고 관복을 입고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이며, 권속들은 그 옆에서 모시고 서 있는 모습인데, 시왕상보다 조금 작게 표현하였다.

[특징]

지장보살상은 민머리의 일반적인 조선 시대 지장보살의 모습이며, 양감이 없이 밋밋하게 처리한 신체의 표현이라든지 승각기(僧脚崎)를 표현하지 않고 배 부분에서 평행 띠로 묶은 군의를 입은 옷차림, 비교적 짧은 목과 좁은 어깨를 표현한 것 등 부산광역시의 조선 후기 불상의 특징을 보여 주고 있다. 시왕상과 권속상은 각각이 지니고 있는 개성을 상들에게 부여하여 생동감 있게 묘사되었으며, 각각의 역할에 따라 다양한 자세를 연출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복장 기문에 양공(良工)[기술이 뛰어난 공인]으로 소개된 조각승(彫刻僧)들이 같은 해에 장안사 응진전 석조석가삼존십육나한상(長安寺應眞殿石造釋迦三尊十六羅漢像)의 불상을 만든 화승들과 일치하며, 조각이나 표현 기법에서 동일한 솜씨를 보이고 있어 장안사 명부전 석조지장시왕상 역시 17세기 석조 불상의 양식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이다. 또한 우리나라 명부(冥府) 신앙이 독립된 전각을 지어 유행하는 초기에 해당하는 17세기 후반의 조상기(造像記)를 가진 조각상으로 그 가치가 매우 높다.

조성 연대와 조각승이 밝혀진 점, 독립적인 전각에 모셔지는 명부 신앙의 초기 자료라는 점에서 한국 불교 신앙 연구의 소중한 자료로 문화재적 가치가 높이 평가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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