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34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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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梵魚寺千手冊版 |
영어의미역 | Fretted Woodblock With Cheonsugyeong at Beomeosa Temple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유물(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청룡동 546]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최영호 |
[정의]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에 소장되어 있는 조선 후기 『천수경(千手經)』의 책판.
[개설]
범어사 천수 책판(梵魚寺千手冊版)은 1676년(숙종 2) 4월 김해(金海) 신어산(神魚山) 감로사(甘露寺)에서 간행하여 동래(東萊) 금정산(金井山) 범어사(梵魚寺)로 옮겨 보관하고 있는 7판의 『천수경』 목판본이다. 『천수경』은 모든 중생의 안락과 장수 및 풍요 등을 이루게 하는 관세음보살의 광대하고 걸림 없는 대자비심을 찬양하는 다라니경(陀羅尼經)으로 한역본(漢譯本)이 10여 종류나 되며, 조선 시대에도 크게 유행되어 많은 경판들이 조성되었다. 범어사에서는 당시 유행하던 『천수경』을 일반 대중에게 널리 알릴 목적으로 새겨 보관하였다고 짐작된다. 천수 책판은 1999년 9월 3일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26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형태]
경판 전체의 수량은 7판이며, 개별 경판의 크기가 54.4[세로]x21.4㎝[가로], 안쪽 테두리의 크기가 34.8x21.1㎝이다. 판본 형식은 사방을 한 선으로 둘러싼 사주 단변(四周單邊)이며, 본문에는 개별 행 사이에 계선(界線)이 없다. 반엽(半葉)의 행자 수는 16행 23~24자이다. 반으로 접히는 가운데 부분인 판심은 상하 내향 이엽화문 어미(上下內向二葉花紋魚尾)[물고기 꼬리 모양의 검은 2개 어미 가운데 위 어미가 아래쪽, 아래 어미가 위쪽을 향하며, 어미 부분에 2개의 화문이 있는 형태]이며, 판심제는 천수(千手)+장차[일(一)·이(二)] 형식으로 판각되어 있다.
[특징]
간기는 ‘강희 십오년 병진 사월 일(康熙十五年丙辰四月日) 경상 우도 김해 신어산 감로사 개간(慶尙右道金海神魚山甘露寺開刊) 이치 우동래 금정산 범어사(移置于東萊金井山梵魚寺)’라고 표기되어 있으며, 끝 부분에는 ‘강희 병진 사월 일(康熙丙辰四月日) 호월 문인 탁영근 발(皓月門人卓永謹跋)’이라는 발문이 새겨져 있다. 본문 내용과 「양류수월관음도(楊柳水月觀音圖)」가 함께 판각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범어사 천수 책판은 17세기 중엽 신어산 감로사의 출판 인쇄술 및 미술사와 함께 범어사의 불교 사상적 경향을 파악할 수 있는 원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