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3289 |
---|---|
한자 | 仙洞荷亭堂山祭 |
영어의미역 | Religious Ritual for the Mountain Spirit in Seon-dong Hajeongmaeul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부산광역시 금정구 선동 산128 |
집필자 | 류승훈 |
[정의]
부산광역시 금정구 선동 하정 마을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선동 하정 당산제는 음력 1월 14일 자정에 부산광역시 금정구 선동 산128번지에 있는 하정 제당에서 1년에 한 번 마을의 수호신에게 동네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연원 및 변천]
하정 마을의 제당은 1975년에 세워졌다. 하정 마을은 조선 시대에 소산리(蘇山里)라 하였고, 이곳에는 역원이 있었다. 1871년에 간행된 『영남읍지(嶺南邑誌)』에 의하면 “소산역에는 대마 1필, 중마 2필, 복마(卜馬)[짐을 싣는 말] 7필이 있다.”고 하였다. 이러한 까닭에 과거 하정 마을의 당산제에서는 마당제(馬堂祭) 또는 마당장군제(馬堂將軍祭)라 부르는 제차가 있었다.
[신당/신체의 형태]
1975년 3월 2일에 준공한 제당은 기와 우진각 지붕에 블록과 시멘트로 지어진 건조물이다. 제당 주위는 소나무가 무성하고, 방향은 동남향이며, 약 6.6㎡[2평]의 크기이다. 시멘트로 만든 제단 위에는 다시 시멘트로 작은 위패 단을 꾸며 두었다. 그 위에 ‘하정당산신주지위(荷亭堂山神主之位)’라는 나무 위패가 놓여 있다. 제단에는 촛대 2개와 사발 1개를 두었다. 나무로 만든 거릿대 제단은 마을의 동쪽 끝에 위치해 있으며, 방향은 동향이다. 제단 옆에 조성된 시멘트 바닥에서 제관들이 제를 지내는데 크기는 가로 8.2m, 세로 5m, 높이 21㎝이다. 하정 제당의 주위에는 담장이 없으며, 소나무가 무성하게 있다. 거릿대 제단 주위에는 80여 년이 된 소나무 3그루가 서 있다.
[절차]
과거에는 선동 하정 당산제를 주관하는 제주는 생기복덕을 가려서 선정하고, 1년 간 조신한 생활을 하였다. 제비는 마을에서 추렴하여 사용한다. 제사의 절차는 ‘주산당제→ 목신당제→ 마당장군제→ 거리당산제’의 제차로 이어졌으나, ‘산신제→ 당산제→ 거릿대제’의 순서로 줄었다가 현재는 당산제와 거릿대제만 지내고 있다. 제사 방식은 일반 가정의 기제사와 비슷하다. 과거에는 멧밥을 제당 옆에서 지어서 올렸으나 요새는 백찜[백설기]으로 대용한다. 거릿대제를 지낸 뒤에 제단 위의 밤·대추를 먹으면 여름에 더위를 타지 않는다고 한다. 제사가 끝나면 마을 제관 집에서 노인들이 모여 음복을 한다.
[현황]
현재 제당은 동래 베네스트 골프 클럽[구 동래 컨트리클럽] 안에 자리를 잡고 있다. 당산제의 절차와 내용은 현대에 이르러 많이 간소화되고 있다. 3년 전부터는 선동의 도광사 스님이 제관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