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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3268
한자 德談-
영어의미역 Well-wishing Remarks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부산광역시
집필자 안미정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 풍속
의례시기/일시 음력 1월 1일

[정의]

부산 지역에서 새해 첫날 일가친척 또는 친구 간에 서로 잘 되기를 빌어 주는 풍습.

[개설]

덕담하기는 설날에 친지가 서로 만나 새해 인사를 주고받으면서 하는 생자(生子)[득남], 득관(得官)[벼슬하기], 치부(致富)[재물을 모아 부자가 됨] 등 상대방이 잘 되기를 빌어 주는 풍속이다. 보통 건강을 빌어 주거나 소원과 복을 이루라는 등의 좋은 말을 해 준다.

[연원 및 변천]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의 원일(元日)조에 연소한 친구를 만나면 “등과하시오”, “승진하시오”, “생남하시오”, “돈을 많이 버시오” 등의 말로 덕담하였고, 『열양세시기(冽陽歲時記)』에도 설날부터 삼일 동안 길에서 아는 사람을 만나면 반갑게 웃으면서 “새해 안녕하시오” 하는 등 길경사(吉慶事)를 하례하는데, 각각 그 사람이 바라는 바를 살펴 말한다고 하였다. 『세시 풍속집』에서는 세배할 때 연장자가 서른 전후의 청년에게 절을 받았을 때에는 “올핸 아들을 낳았다지.” 하고 좋은 말로 빌어 주며 음식을 주어 흥을 도와주고, 17, 18세 이내의 장가를 들지 않은 이들에게는 “명(命)이랑 복(福)이랑 많이 탔느냐?”고 장래를 축복해 주는 동시에 떡이나 과실 혹은 금전 같은 것을 주기도 했다고 한다.

덕담에는 두 가지의 원시 심리적 근거가 있다. 언령 관념(言靈觀念)에서 ‘무엇이 어떻다’ 하면 말 자체가 그대로 실현되는 영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 한편, 점복 관념(占卜觀念)으로서 새해 처음 듣는 소리로 그해의 신수를 점쳤던 청참(聽讖)과 같이 상대에게 복이 깃들기를 바랐던 것이다.

[절차]

정해진 절차는 없으나 일반적으로 상대가 반가워할 말을 들려준다. 각 가정에서는 서로 사람을 보내서 전갈로 덕담을 교환하기도 하고, 멀리 있는 사람들에게는 서신을 보냈다. “벌써 …… 되셨다지요.”라고 표현하는 것이 원칙이이지만, 흔히 어른들에게는 “과세 안녕히 하셨습니까?”,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고 한다. 특히 연소한 사람들에게는 “새해에는 소원 성취하게”, “새해에는 아들 낳기를 바라네.” 하는 등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설날에는 아침에 떡국으로 차례를 지낸다.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에서는 이를 ‘설제사’라고 하여 집안에서 모시는 시조 단지나 성주님께 고사를 한 후 지냈다. 동래구에서는 차례를 지낸 후 ‘떡국제’를 지내는데, 이때 떡국과 나물만을, 차례 때는 메밥과 전을 제상에 올려 지낸다. 이외에도 안택굿을 하는데, 정월 초순 길일을 택해 무당을 청하여 마당풀이→ 대청풀이[성주 세존제]→ 부엌풀이[조왕제] 등을 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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