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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동 상신 당산제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3260
한자 鳴旨洞上新堂山祭
영어의미역 Religious Ritual for the Mountain Spirit in Myeongji-dong Sangsinmaeul
이칭/별칭 명지동 상신 단물샘 당산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부산광역시 강서구 명지동 2306-2
집필자 황경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간 신앙|동제
의례시기/일시 음력 섣달그믐 밤|음력 8월 14일 낮
신당/신체 단물샘
시작 시기/일시 1700년 무렵 - 구전 자료에 의함
의례 장소 단물샘 - 부산광역시 강서구 명지동 2306-2지도보기

[정의]

부산광역시 강서구 명지동 상신 마을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명지동 상신 당산제는 매년 음력 섣달 그믐날 밤과 8월 14일 낮에 부산광역시 강서구 명지동 2306-2번지에 있는 단물샘에서 1년에 두 번 마을의 수호신에게 동네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이를 ‘명지동 상신 단물샘 당산’이라고도 한다. 당산 할매의 신격이 우물 신이므로 상신 마을에서는 당산 할매를 달리 ‘우물 할매’라고도 칭한다.

[연원 및 변천]

당산제의 연원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마을 주민들의 구술에 의하면 우물 신을 당산 신으로 모시게 된 시기는 지금으로부터 약 300여 년 전이라 한다.

구전에 의하면 일제 강점기 때 강둑을 쌓기 전 밀물이 들면 마을 곳곳으로 바닷물이 들어왔는데, 어느 해 마을에 바닷물이 들어와 식수를 구하기 힘들 때 딸만 둔 한 노인이 현몽을 받아 마을의 우물을 샘답게 고쳐 놓았더니 이후로 식수를 구할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아들 넷을 얻게 되었다 한다. 그 일이 있은 후로 결혼하여 아들을 얻지 못하는 부부가 아들을 얻기 위해 그 남편이 샘에 들어가 청소하고 치성을 드리면 반드시 아들을 얻게 된다는 속신이 형성되었다 한다. 단물샘은 신성한 곳으로 여겨져 아낙네가 이 샘에서 빨래를 하면 샘에서 뱀이 나온다 하여 빨래를 금하고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제당은 단물샘이다. 당산 할매가 우물 신이기에 달리 제당을 마련하지 않고 마을 공동 우물이 그 자체로 당산 신을 모신 제당으로 자리 잡고 있다. 단물샘은 시멘트로 만든 정사각형[앞면과 옆면이 147㎝, 높이 60㎝, 두께 28㎝]이며, 깊이는 지면에서 296㎝이다. 단물샘 주위는 시멘트 바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멘트 담장으로 둘러쳐 있다. 담장 주위에는 향나무, 느티나무, 수양버들이 있다.

[절차]

당산제를 지내기 전 마을 청년들이 단물샘 주위를 청소하고 대나무를 샘가 네 곳에 꽂고 금줄을 친다. 당산제의 절차는 산신제와 거릿대제 없이 당산 할매제만 지낸다. 제의를 지낼 때에는 단물샘에는 따로 제단이 없으므로 방위를 잡아서 자리를 놓아 제물을 진설한다.

당산제의 제의 방식은 섣달그믐과 8월 14일이 각기 다르다. 섣달 그믐날 밤에 올리는 당산제의 경우 진설하는 제물은 참기름, 생쌀, 간단한 주과포 등이다. 제의 방식은 일반 가정의 기제사와 같이 유교식 엄숙형이다. 특이한 사항은 제의를 지낼 때 제주가 그릇에 생쌀을 담고 그 위에 참기름을 넣은 접시를 얹고 불을 켜 끈에 달아 샘 안 물 위에 놓고 제의를 모신다는 점이다. 샘 안에 넣어둔 참기름 불은 제의를 지낸 뒤에도 그대로 두며, 기름불이 꺼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살핀다.

팔월 14일 낮에 올리는 당산제에는 달리 제물을 진설하거나 참기름 불을 밝히지는 않는다. 다만 샘 주위를 정갈하게 청소한 후 제주가 생쌀과 소금을 샘 주위에 뿌리는 것으로 제의를 대신한다.

[현황]

명지동 상신 당산제를 주관하는 제주는 양력 12월에 대동회를 열어 선정하는데, 지명된 제주는 3년간 제의를 행한다. 본래 제주는 제의를 지내기 전과 후 보름간의 엄격한 금기 생활을 행하였으나, 근래에는 제의를 전후로 1주일만 금기를 지키고 있다. 당산제의 경비는 마을 기금으로 충당하며, 당산제를 지낸 후 다른 부대 행사는 없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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