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32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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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降仙臺 |
영어음역 | Gangseon-dae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부산광역시 사상구 삼덕로 46[덕포동 417]|덕포동 712 |
집필자 | 선석열 |
[정의]
부산광역시 사상구 덕포동 주민들이 안녕과 평안을 빌던 화합 장소.
[개설]
큰 바위나 고목 등의 자연을 숭배하는 것은 우리 고유한 토속 신앙이다. 조선 시대 동래부 사천면 덕포리에는 주민들이 화합을 위하여 상린(上隣)[윗마을]과 하린(下隣)[아랫마을]으로 나누어 각기 상강선대(上降仙臺)와 하강선대(下降仙臺)에 모였다. 신선(神仙)이 노닐었다는 이곳에서 주민들이 만든 동약(洞約)의 규정에 따라 동제(洞祭)를 지내고 덕개(德浦) 나루에서 진선(津船)을 모아 공동으로 운영하였다.
이곳에 있는 당산에 동래 부사가 행차하여 남긴 기록이 남아 있을 정도로 부산 지역에서 관심을 모았다. 상강선대와 하강선대는 주민들의 신앙의 상징으로서 이곳의 고목을 당산나무로 하여 1700년(숙종 26)경 언덕 위에 당집을 세워 마을의 풍년과 안녕을 빌어 왔으며, 그 유습이 지금도 이어져 오고 있다.
[명칭 유래]
강선대(降仙臺)는 매년 음력 11월 1일이면 신선이 지상으로 내려와 이곳에서 목욕을 하고 노닐다 갔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자연 환경]
옛날 덕개 나루에는 중대라는 반석(盤石)의 언덕이 있었으며, 그 좌우에 상강선대와 하강선대가 위치한다. 반석에는 물의 침식을 받은 흔적이 있는데, 이곳은 낙동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이므로 해식(海蝕) 작용이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상강선대는 암대가 육지로 솟아올라 절반 이상이 물에 잠겨 있었고, 하강선대는 덕개 나루에서 육지 쪽에 솟아 강변에 있었다. 그 주위에는 갈대밭이 우거져 있었다.
원래는 강선대가 물속에 잠겨 바위섬처럼 되어 있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지각의 융기 현상으로 물가가 되었고, 조선 후기에 홍수와 범람의 피해를 막기 위해 강가에 둑을 쌓은 이후 지금에 이르기까지 낙동강 하구 전체에 거대한 제방을 쌓으면서 육지로 변하게 되었다.
[현황]
과거에 넓게 있던 강선대는 도시화로 대부분 주택이나 도로로 변하였고 일부 암구만 남아 있다. 현재 상강선대는 부산 도시 철도 2호선 덕포역 도로변에 있으며, 그 안에 할배 당산이 있다. 하강선대는 사상초등학교 뒤에 있으며, 할매 당산이 있다. 지금도 주민들은 마을의 안녕과 화합을 위해 덕포동 상강선대 당산제(德浦洞上降仙臺堂山祭)를 지내며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상강선대는 부산광역시 사상구 덕포동 417번지에 있고, 하강선대는 덕포동 712번지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