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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1308
한자 德浦洞上降仙臺堂山祭
영어의미역 Religious Ritual for the Mountain Spirit in Deokpo-dong Sanggangseondae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부산광역시 사상구 사상로319번길 14[덕포동 417-6]
집필자 김남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간 신앙|동제
의례시기/일시 음력 12월 1일
신당/신체 제당|제단
시작 시기/일시 1700년 경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47년 11월연표보기 - 제당 건립
의례 장소 덕포동 상강선대 당산 - 부산광역시 사상구 덕포동 417-6지도보기

[정의]

부산광역시 사상구 덕포동 상리 마을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덕포동 상강선대 당산제는 매년 음력 12월 1일 밤 자정에 부산광역시 사상구 덕포동 417-6번지에 있는 상강선대(上降仙臺) 당산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공동의 제사이다.

[연원 및 변천]

1888년도[무자년]~1894년도[갑오년]의 사상면 덕포리 거주민이 제출한 집단 소장에 의하면 강선대는 신령스런 기운이 모인 곳으로, 해마다 섣달 초에 마을 사람들이 모여 하늘에 복을 비는 제사를 베풀었다. 이때 부사에게 제수용 송아지 한 마리를 받는다. 홍수나 가뭄, 전염병 및 우역(牛疫)이 돌 때, 이곳에 치성을 드리면 즉시 영험이 있었다 한다. 이에 1947년 11월에 구 건물을 헐고 새로운 제당을 건립하였다.

[신당/신체의 형태]

할배 제당의 면적은 7.9㎡[2.4평, 앞면 298㎝, 옆면 266㎝]이며, 방향은 동동남향이다. 기와 팔작지붕에 벽은 적갈색 벽돌로 된 구조물이며, 문은 여닫이 네 짝 띠살문이다. 제단은 직사각형의 시멘트 제단[앞면 260㎝, 옆면 93㎝, 높이 72㎝]이고, 제단 위에 위패는 없고 제기만 얹혀 있다.

그리고 하제 제단은 할배 제당에서 남쪽으로 약 15m 아래에 있는 바위[가로 160㎝, 세로 180㎝] 밑에 직사각형의 시멘트[앞면 142㎝, 옆면 86㎝, 높이 19㎝]로 되어 있고, 방향은 남향이다. 할배 제당 주위에는 바위와 아카시아나무, 팽나무, 벚나무, 구갑송 등이 있고, 당수목으로 느티나무[구(區)나무, 수령은 300년, 높이는 11m, 둘레 직경은 1.7m]가 있다. 상강선대 당산제는 당집을 암구 위에 세운 것이 특징이며, 고목과 대나무 숲이 어우러진 곳이다.

[절차]

제사는 매년 음력 12월 1일 자정에 지낸다. 제관을 제주라 칭하고, 옛날에는 제사 올리기 한 달 전에 마을 유지들이 선정하였으나, 지금은 진선회(津船會) 회원 가운데 한 사람을 선정하여 기한을 두지 않고 부득이한 일이 생겨 제주를 그만둘 때까지 제주를 맡는다. 제관으로 선정된 사람은 산가(産家), 상가(喪家) 출입과 외지 출타를 금하고 궂은 음식을 피하며 목욕재계를 하는 등 금기 생활을 해야 한다. 제주의 금기 기간은 3일이며, 진선회원으로 참석한 이는 제사 당일만 금기한다.

제사 일주일 전부터 진선회 회원들이 제당 청소를 하고, 마을 안 주민들의 왕래가 잦은 세 곳을 지정하여 솔가지를 꽂은 금줄을 친다. 금줄의 높이는 약 2m 정도로 사람들은 일주일간 그 금줄 아래로 다닌다. 제사 하루 전날, 누룩과 밥으로 술을 빚어 제당 안에 두었다가 다음날 제사 때 사용한다. 제사 경비는 진선회의 비축금으로 지출한다. 약 150만 원 정도이다. 옛날에는 제관에 대한 보수로 동제답을 1년간 농사 지어 그 소출을 갖게 하였고, 2005년 무렵에는 백미 두 가마니에 해당되는 돈을 주었다. 지금은 40만 원 정도 준다.

제물은 상제, 하제, 걸제[막제]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상제는 생 돈육을 놓고, 하제에는 숙돈육을 놓되 상제와 하제에는 생선을 올리지 않으며, 강선대 출입구 밖에서 행하는 걸제에는 생선을 올린다. 진설 방식은 상제와 하제에 올리는 돈육은 지방 앞에 진설하고, 그 외는 가정의 기제와 같이 진설한다. 제사 절차도 일반 기제사와 같다. 제사 과정은 상제[제당 안에 진설]→ 하제[제당 바깥에 진설]→ 걸제[제당 대문에 진설] 등의 순서이다. 제사 뒤에 음복을 하는데, 음복에 따른 금기 사항이 있기 때문에 주로 노인층만 한다.

[축문]

독축할 차례에 독축을 하지 않고 그 대신 소지를 올리며 이령수를 왼다. 할배 제당의 경우 상제사와 하제사 이령수는 같고, 걸제사 이령수는 다르다. 상제사 이령수의 한 예는 “당산 신령님께 알리나이다. 이 소지는 제주 ◯◯◯의 일 년 열두 달 아무 탈 없기를 소지합니다.” 그리고, 걸제사 이령수는 “아이 노소 철철이 다 무고함을 비나이다. 나무에 떨어져 죽은 목살 귀신, 물에 빠져 죽은 수살 귀신, 총각 몽당 귀신, 이 음식 먹고 속거천리하소서.”라 한다.

[현황]

‘상강선대’는 300여 년 전부터 ‘진선계(津船契)’ 회원들에 의해 보호 관리되고 있는데, 경내에 간이 사무실을 지어 놓고 자체로 당산제 경비를 마련하고 제사를 지내고 있다. 2011년 현재 진선계 회원은 모두 23명으로 이 지역 토박이이다. 상강선대 입구에는 다음과 같은 안내문이 있다.

“본 장소를 상강선대라 부르고 덕포1동 쪽에 있는 것을 하강선대(下降仙臺)라고 부르는데, 이러한 이름은 이곳이 경관이 빼어나 매년 음력 12월 1일이면 신선이 하강하여 목욕을 하고 쉬어 갔다고 하는 전설에서 유래하였다. 강선대가 있는 이곳은 현 낙동강 제방을 쌓기 전까지는 배가 드나드는 포구였으며, 강선대 주변에는 촌락이 있었고, 주민들은 농업과 어업으로 생계를 유지해 왔다고 하며, 마을 앞강의 이름은 흑룡강(黑龍江)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옛날부터 살아온 주민들은 아직도 상강선대 쪽을 상리(上里), 하강선대 쪽을 하리(下里)라고 부르고 있으나, 사상 지역의 주택 개발로 촌락의 형태는 찾을 수 없고, 이곳에 살고 있는 주민조차도 이곳이 포구였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강선대 위에는 제당을 지어 놓고 있는데, 이것을 할배 제당이라 부르고 하강선대 것을 할매 제당이라 하며, 진선회 회원들이 매년 제사를 지내고 이곳을 보호하기 위해 온갖 정성을 쏟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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