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31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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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江東洞北亭堂山祭 |
영어의미역 | Religious Ritual for the Mountain Spirit in Gangdong-dong Bukjeongmaeul |
이칭/별칭 | 덕도산 할매 당산제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부산광역시 강서구 강동동 1254-6 |
집필자 | 정혜란 |
[정의]
부산광역시 강서구 강동동 북정 마을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강동동 북정 당산제는 음력 1월 14일 자정에 부산광역시 강서구 강동동 1254-6번지에 있는 북정 당산[북정 마을 서북변]에서 1년에 한 번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이를 ‘덕도산 할매 당산제’라고도 한다.
[연원 및 변천]
약 200여 년 전 낙동강 대홍수 때 물을 따라 북정 마을로 떠내려 온 나무 중 일부가 산기슭에 뿌리를 내렸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이 이 나무를 신성하게 여겨 당산나무로 삼고 음력 정월 14일 저녁에 제를 지내기 시작했다. 1974년 무렵에 이르러 현재 위치에 제당을 건립하면서 음력 1월 14일 자정에 당산제를 지낸 것이 오늘날까지 이어진다. 처음 떠내려 온 나무가 뿌리를 내린 곳이 덕도산이었기 때문에 덕도산 할매 당산이라고도 부른다.
[신당/신체의 형태]
제당의 건물 면적은 10.9㎡[3.3평, 앞면 275㎝, 옆면 395㎝]이며, 동남쪽을 향해 있다. 슬레이트 맞배지붕에 벽은 블록을 쌓아 시멘트로 마감했으며, 문은 여닫이 외짝 나무문으로 동남쪽 벽에 붙어 있고, 위쪽에 한 층의 유리창이 붙어 있다.
제단은 직사각형 합판[앞면 248㎝, 옆면 51㎝, 높이 83㎝]인데, 제단 위에는 한지에다가 ‘당산대신위(堂山大神位)’라 써 놓은 위패함[가로 10㎝, 세로 30㎝, 두께 3㎝]이 있고, 양쪽에 꽃병이 얹혀 있다. 그리고 제단 앞에는 시멘트로 만든 향로단[앞면 54㎝, 옆면 42㎝, 높이 39㎝]이 있다.
제당을 둘러싼 담장은 없으며, 제당 오른쪽 40㎝ 위치에 홰나무[수령 250여 년, 둘레 480㎝, 높이 약 13m]가 있고, 왼쪽에 대숲이 있다. 그리고 홰나무 밑에는 시멘트로 포장[앞면 658㎝, 옆면 762㎝, 높이 22㎝]되어 있다.
[절차]
제관을 ‘당산 자녀’라 칭하고, 동회를 개최하여 부정이 없고 깨끗한 인물로 선정했다. 제관에 대한 보수는 없다. 제관은 제의를 지내기 전후 15일 간 금기를 지켜 출산, 혼사, 초상 등이 행해지는 곳에는 출입하지 않고, 부부간의 잠자리도 피한다. 그리고 제물을 구입할 때도 상인과의 대화를 꺼려 흥정하지 않고 값을 부르는 대로 지불한다. 예전에는 제당 전답이 세 마지기 가량 있어서, 거기에서 나오는 수익금으로 제의 경비를 충당하였으나, 요사이는 각 가정에서 추렴하는데 약 35~40만 원이 소요된다.
제물의 종류와 진설 및 제의 절차는 일반 가정의 기제사와 같되, 돼지머리가 제수로 반드시 오른다. 제의의 과정을 보면, 먼저 제당 밖 논에서 ‘산신제’를 지내고, 그 다음에 ‘당산 할매제’를 지낸다. 제의 3일 전에 마을로 들어오는 길목에 금줄을 쳐 부정한 것이 들어오지 못하게 한다. 제의가 끝난 뒤에 참석한 사람은 모두 음복을 하되, 부정한 사람은 제외한다.
[축문]
축문은 있으나 소각 여부는 불분명하다.
[현황]
2011년 현재는 강동동 북정 마을 경로회원 중에 나이가 많은 사람이 제관을 맡아서 하고 있다. 제관을 ‘당산 자녀’라 칭하던 호칭은 사라지고 없으며, 제의 일주일 전에 금줄을 쳐서 마을로 들어오는 부정을 막고 있다. 또한 산신제와 당산 할매제를 합사하여 한 번만 제의를 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