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로에 있는 조선 후기 부산진성 서문 밖에 있는 돌다리를 수리한 일을 기념하여 세운 비.

[건립 경위]

서문외석교비(西門外石橋碑)는 1785년(정조 9)에 세웠다.

[위치]

서문외석교비는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로 63번지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야외 전시장에 있다. 본래 부산광역시 동구 좌천동에 있었는데, 1983년에 현재의 위치로 옮겼다.

[형태]

높이 113㎝, 너비 61㎝의 금석문이다. 비문의 오른쪽은 수리한 이유를, 가운데는 시주(施主)한 사람들의 이름을, 왼쪽에는 만든 연대를 기록하였다.

[금석문]

비석에는 ‘서문외석교비(西門外石橋碑)’라는 비제와 함께 “…… 이제 석교로 바꾸니, 만년토록 교체하는 일 없을 것이오. …… 길이 내려가리라. 가선 백은언, 절충 방응보, 절충 정도화, 유학 서영치, 통덕랑 박도호, 책응 최정급, 대시주 박봉대·왕상신이 새기다. 건륭 50년 을사년[1785] 10월에 세우다[□□□□ 今改石橋 萬禩不遆 列□□苦 以垂永世 嘉善 白殷彦 折衝 房應輔 折衝 鄭道化 幼學 徐映穉 通德郞 朴道灝 責應 崔廷岌 大施主 朴奉大 寫 王相身 乾隆五十年乙巳十月日 立]”라고 적혀 있다.

[의의와 평가]

서문외석교비는 조선 시대 부산에 있던 도로와 다리의 존재를 알려 주는 사료적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