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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한 시대의 어로 기술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3095
한자 三韓時代-漁撈技術
영어의미역 Fishing Techniques of the Three Han States Period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고대/초기 국가 시대/삼한
집필자 이재현

[정의]

삼한 시대 부산 지역 사람들이 물고기나 바다 동물을 잡은 기술.

[개설]

물고기를 잡는 방법에는 맨손으로 더듬어 잡는 방법, 창이나 작살을 통해 직접 잡는 방법, 낚시에 미끼를 물려 유인하여 잡는 방법, 단지나 통발 등을 이용하여 잡는 함정 기법, 그물을 이용하여 잡는 방법, 독살이나 죽방렴처럼 시설을 설치하여 잡는 방법 등이 있다. 맨손으로 더듬어 잡는 방법에는 전복이나 조개류, 수초 속의 물고기를 잠수하여 잡는 방법이다.

[고고학적 발굴 결과 나타난 부산 지역의 어로 기술]

신석기 시대 통영 연대도 패총(統營煙臺島貝塚) 인골에서는 잠수를 생업으로 하는 사람의 특징이 나타나기도 하였다. 부산 지역에서는 아직 이러한 잠수의 흔적이 보이는 인골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조도 조개더미에서 출토된 쇠 화살촉[鐵鏃]과 철제 낚시, 철검(鐵劍) 등은 어로 생활에 사용된 도구일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조도 조개더미부산 동래 패총(釜山東萊貝塚)에서 출토된 뼈로 만든 빗창[예새]은 전복과 같은 조개류를 채취하는 데 사용된 도구로 추정된다.

낚시는 부산 동래 패총조도 조개더미에서 출토된 바 있고, 부산 동래 패총에서 여러 개가 출토된 부석(浮石)[물에 뜨는 돌]은 낚시의 찌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통발이나 단지를 이용하여 낙지나 문어를 잡는 기술은 최근에도 사용하는 방법으로 작은 단지나 시루를 바다에 넣어 두었다가 문어나 낙지가 들어가면 건져 내는 방법이다. 구체적인 증거는 없지만 일상생활 용품인 토기를 활용해 잡을 수도 있다. 그물은 투망 및 정치망 등 다양한 형태와 방법을 사용할 수 있는데,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그물추가 부산 동래 패총기장군 정관읍 용수리가동 유적(佳洞遺蹟) 등의 생활 유적에서 출토된 바 있다.

조수 간만의 차이를 이용해 고기를 잡는 독살이나 죽방렴 등도 가장 손쉽게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이다. 삼한 시대의 구체적인 자료는 남아 있지 않지만 『삼국사기(三國史記)』에 ‘어량(魚梁)’[물이 한 군데로만 흐르도록 물살을 막고 그 곳에 통발을 놓아 고기를 잡도록 한 곳]이라는 용어가 나타나는 점으로 보아 삼한 시대에도 충분히 이용되었을 가능성이 큰 어로 방법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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