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29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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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十長生筆筒- |
영어의미역 | Bamboo Pencil Case with Ten Longevity Animal Design, Collection of the Busan Metropolitan City Museum |
이칭/별칭 |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죽제 십장생 필통(竹製十長生筆筒)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기명류 |
지역 |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로 63[대연동 948-1]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장경준 |
[정의]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4동 부산광역시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조선 시대의 대나무 십장생 필통.
[개설]
필통은 붓을 꽂을 수 있도록 만든 통이다. 문인 사대부의 문방 필수품에 속하며, 재료로는 나무·대나무·도자기·돌 등 다양하게 사용되었다. 모양은 원통형이 주로 많지만 사각형이나 육각형 형태로 만든 것도 있으며, 통을 여러 개 붙여 조형미가 뛰어난 것도 있다. 문양은 문자·사군자·화조·십장생 등이 많은데, 먹 등으로 평면에 문양을 그려 넣기도 하였지만 음양각(陰陽刻)·투각 등의 기법을 사용해 문양의 입체감을 살린 것들도 있다.
[형태]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대나무 십장생 필통(1)은 총 2점의 필통으로, 그중 1점은 대나무로 만든 십장생문[산(山), 물[水], 지초(芝), 해[日], 사슴[鹿], 구름[雲], 학(鶴), 대나무[竹], 소나무[松], 거북[龜]] 필통이고, 다른 1점은 목제 만자문(卍字紋)이 양각된 필통이다. 죽제 십장생문 필통은 원형의 나무통으로, 삼각형의 받침대를 세 곳에 양각한 받침 위에 복판[겹잎]의 연판문[펼쳐놓은 연꽃잎 모양을 도안화한 무늬]이 새겨져 있다. 만자문 필통은 사각의 받침대 위로 만자문이 양각된 목제 필통으로, 양각된 판의 모서리를 서로 합쳤을 때 직각이 되도록 사면으로 잘라 붙였다. 만자문은 길상문으로 연화문과 함께 불교 사상과 깊은 관련을 가지고 있다. 본래 ‘만(卍)’ 자는 범자(梵字)를 뜻하는데, 중국의 측천무후(則天武后)가 한자로 채택하였으며, 길상 만복이 모이는 것으로 여겨졌다. 만자(卍字)는 독립형의 문양으로 쓰기도 하고 ‘十’ 자의 끝에 계속 연결하여 쓰기도 한다.
[특징]
대나무로 만든 십장생문 필통은 연판문 상부와 아가리의 번개무늬[雷文]를 새긴 사이에 십장생과 기와집 등을 세밀하게 양각하고 대나무를 빽빽하게 새겼다. 만자문 필통은 판재가 비교적 두꺼워 붓을 꽂는 공간이 부족한 편이다.
[의의와 평가]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대나무 십장생 필통(1)은 조선 시대에 제작된 것들로 비교적 상태가 양호하다. 십장생문과 만자문이 아름답게 양각된 조형미가 높은 작품으로서, 당시의 목공예 기술과 생활 문화를 이해하는 데 있어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