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28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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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細形銅劍 |
영어의미역 | Slender Bronze Dagger, Collection of the Busan Metropolitan City Museum |
이칭/별칭 |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한국식 동검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유물(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로 63[대연동 948-1] |
시대 | 고대/초기 국가 시대/삼한 |
집필자 | 이양수 |
[정의]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4동 부산광역시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삼한 전기의 세형동검(細形銅劍).
[개설]
세형동검은 한반도를 대표하는 청동기 문화이다. 일반적으로 한국식 동검을 청동기 시대의 유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지만, 청동기 시대의 동검은 비파형의 날을 가진 요령식 동검이며, 한국식 동검은 삼한 시대를 대표하는 것이다. 세형동검은 청동기 시대의 요령식 동검이 계승적으로 발전한 것으로, 날이 날카롭게 변하고 한반도의 청천강 이남에서 주로 발견되어 한국식 동검이라고도 한다. 한국식 동검 문화는 크게 5단계로 구분되는데, 한반도 남부의 부산 등지에 수용된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세형동검(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細形銅劍) 3점은 각각 3단계부터 5단계에 해당된다. 삼한 시대 후기부터는 세형동검은 사라지고 철도(鐵刀)가 주로 만들어져 사용되었다.
[형태]
크기는 길이가 31.3~33㎝, 너비가 3~4㎝이다. 3점 모두 곳곳에 청동 녹이 슬었고 일부는 깨어졌다.
[특징]
마연한 방법이나 형태에 의해 시기적인 변화가 확인된다. 먼저 마연 방법은 결입부(抉入部)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끝이 둥글게 마연된 것과 각이 지게 마연된 것으로 구분된다. 3점의 세형동검 중 첫 번째 것은 양쪽이 둥글게 마연되었고, 두 번째 것은 한쪽은 각이 지게 다른 쪽은 둥글게 마연되었다. 세 번째 것은 양쪽 모두 각이 진 형태이다. 형태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직선적으로 바뀌게 된다. 즉 1→2→3의 순서로 발전한 것이라 생각된다.
[의의와 평가]
청동기 시대에는 돌로 만든 석검이 무기로 사용되었고, 청동으로 만든 요령식 동검은 무기가 아닌 의례용품으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요령식 동검은 점점 더 날카로운 형태의 한국식 동검으로 바뀌게 된다. 강력한 무기가 필요하던 삼한 시대는 결국 사회 통합을 위한 전쟁이 자주 일어나는 긴장된 사회였음을 기원전 1~4세기에 제작된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세형동검이 하나의 예로 보여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