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28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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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獅子形願牌-臺 |
영어의미역 | Lion-shape Prayer Board Stand, Collection of the Busan Metropolitan City Museum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유물(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로 63[대연동 948-1]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이희정 |
[정의]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4동 부산광역시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조선 후기의 사자형 원패 받침대.
[형태]
원패(願牌)는 축원할 내용을 적어 만든 패(牌) 중 하나로, 축원패라고도 한다. 원패를 세우기 위한 사자형 받침대로, 사자는 다리를 모아 웅크리고 있는 자세에 부리부리한 눈, 이빨을 드러낸 맹수이지만 표현은 매우 해학적이다. 전체 좌우 길이 39.5㎝, 높이 12.5㎝의 목제품이며, 중앙에 가로 12㎝, 세로 4.2㎝ 크기의 공간에 원패를 끼우게 되어 있다. 원래 표면은 화려하게 채색되었던 것이나 현재는 거의 안료가 떨어져 나간 상태이다.
[특징]
이와 유사한 불구(佛具)로 부산 범어사 대웅전(釜山 梵魚寺 大雄殿) 불단에 놓인 사좌대가 있는데 이 형태로 본다면 원래 상․중․하의 3부분으로 구성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현재는 상부와 가운데 원패부분이 없어진 상태이며, 해학적인 사자 모습이 조선후기 민화에 등장하는 사자와 매우 유사하다. 즉 조선 후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의의와 평가]
조선 후기의 원패는 유교 의식에서 사용된 위패를 불교에서 차용한 것으로, 내용은 왕실의 안녕과 만수무강을 비는 문구가 들어 있는 사례가 많다. 조선 사회의 숭유 억불 분위기 속에서 불교 교단의 존립 강화를 위해 유교적 의식 용구를 불교에 도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사자형 원패 받침대도 이와 같은 용도로 사용된 것이며, 조선 후기 불교 장엄구의 형태를 살펴볼 수 있는 자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