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27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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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瓜形梅甁 |
영어의미역 | Fruit-shape Prunus Vase, Collection of the Busan Metropolitan City Museum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기명류 |
지역 |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로 63[대연동 948-1] |
시대 | 고려/고려 후기 |
집필자 | 성현주 |
[정의]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4동 부산광역시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고려 후기의 흑갈유 매병.
[형태]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과형 매병(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瓜形梅甁)의 구연부는 각이 져 세워진 반구형(盤口形)이며, 짧은 목 부분에서는 좁아졌다가 어깨 부분이 시작되는 지점에서부터 점점 팽창하여 동체부 상단에서 최대경을 이루고 다시 서서히 좁아지다가 동체부 하단에서 살짝 반전하여 전체적으로 ‘S’자 곡선을 이루고 있다. 경부 아래부터 저부에 이르기까지 세로 방향으로 모두 6줄의 오목한 골을 만들어 전체적으로 참외의 형태를 표현하고 있다. 굽바닥은 편평한 평저(平底)이다.
[특징]
도자기 성형의 가장 보편적인 방법인 물레 성형을 하였으나, 동체부 좌우가 약간 비대칭이다. 소성할 때에 가마 내에서의 재임법은 예번(例燔)[가마 바닥에 도침(陶枕)을 놓고 그 위에 그릇을 한 개씩 놓고 굽는 방법]에 해당되는 것으로 추측된다. 동체부 상단에서 부분적으로 유약이 뭉쳐 흘러내린 자국이 확인되는 것으로 보아 유약의 용융 상태는 다소 불량하였지만 전반적인 소성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동체부에는 제작자의 것으로 생각되는 지문 흔적이 남아 있으며, 평굽 형식의 바닥면에서는 소성시 가마 바닥에 깔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짚의 흔적이 확인된다.
[의의와 평가]
전체 비례와 균형이 적절하고 소성 상태도 비교적 양호한 고려 후기 13세기경의 흑갈유 매병으로, 참외 모양의 조형미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2010년 충청남도 태안군 마도 앞바다에서 건져 올린 청자 매병의 예를 근거로 하여 고려 시대 당시 매병은 ‘준(樽)’ 또는 ‘성준(盛樽)’이라는 명칭으로 불렀고, 술이나 물 이외에 꿀과 같은 식 재료도 담아 보관하거나 운반하였음이 새롭게 밝혀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