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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청자 상감 유로문 매병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2898
한자 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靑磁象嵌柳蘆文梅甁
영어의미역 Celadon Inlaid Work Willow and Reed, Willow and Reed-design Prunus Vase, Collection of the Busan Metropolitan City Museum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물/기명류
지역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로 63[대연동 948-1]
시대 고려/고려 후기
집필자 성현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상감 청자
양식 유로문|복사문
재질 토도
크기 4.5㎝[입 지름]|26.5㎝[높이]|10.0㎝[바닥 지름]
소유자 부산광역시립박물관
관리자 부산광역시립박물관
현 소장처 부산광역시립박물관 -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4동 948-1지도보기

[정의]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4동 부산광역시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고려 후기의 상감 청자매병.

[형태]

고려 후기 14세기경에 제작된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청자 상감 유로문 매병(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靑磁象嵌柳蘆文梅甁)은 흑백 상감 기법의 청자 매병으로 아가리[口緣部]는 각이 져 세워진 반구형(盤口形)이며, 짧은 목 부분[頸部]에서는 좁아졌다가 어깨 부분[肩部]가 시작되는 지점에서부터 점점 팽창하여 몸통 부분[胴體部] 상단에서 최대 지름을 이루고 다시 서서히 좁아지다가 동체부 하단에서 살짝 반전하여 전체적으로 ‘S’ 자 곡선을 이루고 있다. 어깨선이 팽팽하게 수평으로 팽창하고 입 지름과 몸통 지름의 차이가 커서 아가리가 작아 보인다. 굽바닥은 오목한 안굽 형식이다.

태토(胎土)가 정선되지 않아 모래와 잡티가 많으며, 전체적인 색조는 회녹색을 띠고 있다. 다소 두터운 유층에는 그물 모양의 식은태[빙렬(氷裂). 유약을 바른 표면에 가느다란 금이 가 있는 상태]가 형성되어 있으며, 표면에 부분적으로 유약이 뭉친 곳이 있다. 어깨 부분에는 구을 때에 생긴 균열 흔적이 한 군데 있으며, 굽 안쪽 바닥도 마모되어 상태가 불량하다.

아가리 둘레를 중심으로 어깨 부분 주변에는 비단 보자기 무늬를 형상화한 복사문(袱紗文)을 보조 문양으로 시문하였는데, 흑백 상감으로 꽃잎 모양의 2중 테두리를 만들고 그 속에 다시 국화절지문(菊花折枝文)을 채워 넣었다. 몸통 부분의 세 군데에는 주문양인 유로문(柳蘆文)[버드나무 갈대무늬]을 시문하였는데, 버드나무는 두 군데, 갈대는 한 군데에 같은 간격으로 배치하였다. 전체적인 시문 기법이 조잡하고 문양의 형태도 도식화된 경향이 있다. 안굽 형태의 굽바닥까지 유약을 입혔으며, 소성시 받쳐 구웠던 ‘내화토 빚음’의 흔적이 모두 네 군데에 남아 있다. 입 지름은 4.5㎝, 높이는 26.5㎝, 바닥 지름은 10.0㎝이다.

[특징]

문양의 형태나 기형에서 경직된 경향이 엿보이며, 유태의 질도 양호하지 못한 편이다. 아가리 주위에 보조 문양으로 쓰인 복사문은 대체로 전성기 때 상감 청자 매병에 주로 시문되던 문양으로서, 몸통 부분 하단 굽 주변에 연판문대 등의 보조 문양이 함께 시문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청자 상감 유로문 매병은 하단에 보조 문양대가 없이 상단의 보조 문양으로 쓰인 점이 특징이다. 기형상의 특징과 함께 회녹색의 유조(釉調), 정선되지 않은 거친 태토, 도식화된 문양, ‘내화토 빚음’ 받침 등은 고려 후기인 14세기의 특징을 보여 주고 있다.

[의의와 평가]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청자 상감 유로문 매병은 전성기를 지난 고려 후기 14세기경의 청자 매병의 조형적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흔히 쓰이지 않는 복사문을 구연부 주변에 시문한 독특한 작품이다. 매병은 중국 당대(唐代)에 처음 만들어져 술병으로 널리 유행하였던 기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고려 시대부터 새로 제작되기 시작하였다. 시기에 따라 형태상의 변화가 있으나 대체로 작은 입 부분과 둥근 어깨를 가지고 있으며 하단부로 내려갈수록 지름이 좁아지는 형태의 기명을 지칭하는데, 주로 인삼주나 매화주와 같은 고급술을 담았던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2010년 충청남도 태안군 마도 앞바다에서 건져 올린 청자 매병의 예를 근거로 고려 시대 당시 매병은 ‘준(樽)’ 또는 ‘성준(盛樽)’이라는 명칭으로 불렸고, 술이나 물 이외에 꿀과 같은 식 재료도 담아 보관하거나 운반하였음이 새롭게 밝혀진 바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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