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24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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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書洞- |
영어의미역 | Wood coffin Grave in Seodong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고분 |
지역 | 부산광역시 금정구 서동 산40 |
시대 | 고대/삼국 시대 |
집필자 | 이연심 |
[정의]
부산광역시 금정구 서동에 있는 삼국 시대의 무덤.
[위치]
서동 덧널무덤은 부산광역시 금정구 서동 산40번지 일대의 완만한 구릉 말단부에 위치한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1974년 10월 7일 구획 정리 공사를 하던 중에 유구가 노출되어 부산대학교 박물관이 발굴 조사를 하였다. 조사 당시에는 움무덤[토광묘(土壙墓)]이라고 기록하였다. 땅을 파고 통나무나 판재로 만든 목관을 안치한 삼한 시대의 무덤을 움무덤이라고 지칭하여 왔으나, 점차 유구에서 나무 널[목관(木棺)]과 나무 덧널[목곽(木槨)]이 발견되면서 자세히 분류되고 있다. 이러한 고고학 흐름을 파악한다면 덧널무덤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조사 당시 대부분의 유구는 이미 파괴되어 버려 단 1기만 확인 수습되었을 뿐이다. 장축 동서 방향으로 풍화 암반층을 파고 설치되어 있었으며, 유물은 파괴된 상태로 수습되었기 때문에 원래의 배치 상태를 알 수 없다. 유구와 유물의 성격을 통해서 볼 때 5세기 전반을 중심으로 한 부곽 딸린 덧널무덤이 주로 분포하였던 곳으로 추정된다.
[출토 유물]
굽다리 접시[고배(高杯)] 1점, 굽 접시[대부 완(臺附盌)] 1점, 승석문 원저 단경호(繩蓆文圓低短頸壺) 2점, 원저 단경호 4점, 화로 모양 토기[노형 토기(爐形土器)] 4점, 원저 대호(圓低大壺) 2점 등 토기 14점과 약간의 목편이 출토되었는데, 목편은 길이 7㎝, 두께 1.5㎝가량 된다.
굽다리 접시는 적갈색 연질 소성 제품의 뚜껑과 구멍이 없으며, 대부 완은 도질 소성의 대각(臺脚)에 삼각형 구멍이 뚫려 있다. 승석문 원전 단경호는 양이(兩耳)가 붙은 것과 없는 것 두 종류이며, 모두 회청색의 도질 소성 제품이다. 원저 단경호는 모두 도질 소성 제품인데, 1점은 소성도가 낮은 편이다. 화로 모양 토기 중 3점은 회청색의 도질 소성 제품이며, 1점은 적갈색의 연질 소성 제품이다. 대각에는 모두 삼각형의 구멍이 뚫려 있고, 동체부(胴體部)의 양쪽에 파수(把手)가 부착되어 있다. 파수의 단명이 장방형인 것이 3점, 원형인 것이 1점이다. 대호는 모두 도질 소성 제품인데, 높이가 44.5㎝, 49.5㎝ 정도로 그다지 큰 편이 아니다.
[현황]
주택들이 들어서 있어 원래의 지형을 알 수 없다. 현재는 완전 소멸되었을 가능성도 크지만, 대부분의 가옥이 지상에 건조되었으므로 의외로 하부 구조는 남아 있을 가능성도 있다.
[의의와 평가]
서동 덧널무덤은 부산 복천동 고분군의 덧널무덤에서 출토된 유물과 동일한 유물이 채집되었다. 이 점에 주목한다면 서동 덧널무덤은 부산 복천동 고분군과 같은 양식의 덧널무덤일 것이다. 부산 지역에서는 부산 복천동 고분군과 노포동 작장 고분군에서 덧널무덤이 확인되는데, 이와 같은 덧널무덤은 고대 부산의 정치체 변화 및 발전에 관해서 밝힐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될 것이다. 재개발이 이루어질 때 반드시 사전 조사를 실시해야 하는 유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