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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쌈 먹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2418
한자 福-
영어의미역 Earing Lettuce of Bless with Rice
이칭/별칭 복과,꿩알 줍기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부산광역시 해운대구|동래구|기장군
집필자 안미정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 풍속
의례시기/일시 음력 1월 15일

[정의]

부산 지역에서 음력 1월 15일 아침에 복을 빌며 쌈을 먹는 풍습.

[개설]

복쌈 먹기는 정월 대보름날 아침에 한 해의 다복을 기원하며 쌈을 싸 먹는 풍속이다. 이를 복과(福裹), 꿩알 줍기 등이라고도 한다. 부산 지역에서는 보름날 복쌈을 먹으면 재수도 좋고, 꿩알도 줍고, 부스럼도 나지 않는다고 믿었다.

[연원 및 변천]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는 보름날 나물 잎과 김으로 밥을 싸서 먹는다는 기록이 있고, 『열양세시기(冽陽歲時記)』에는 김이나 참취[馬蹄菜] 등에 밥을 싸서 먹되 많이 싸는 것이 좋은데, 이는 풍년을 비는 뜻이다. 특히 채소 잎이나 김으로 밥을 싸서 먹으면 다가올 여름에 더위를 타지 않는다고 하였다. 『형초세시기(荊楚歲時記)』에는 “인일(人日)에 일곱 가지 채소로 국을 끓인다.”고 기록되어 있고, 『시경(詩經)』 2권 패풍(邶風) 편에는 “좋은 채소를 모아 저장하는 것은 겨울철에 먹을 채소가 없을 때를 대비하는 것이고, 또 오곡밥을 지어 서로 나누어 먹는다.”고 하였는데, 이는 제삿밥을 서로 나누어 먹던 옛 풍속에서 비롯된 것이다.

[절차]

대보름날 아침밥으로 박·오이·버섯 등 각종 말린 채소와 겨우내 저장해 둔 콩·호박·순무 등 묵은 나물들을 미리 만들어 놓았다가 먹는데, 오이 꼭지·가지 껍질·무 잎 등도 모두 버리지 않고 말려 두었다가 삶아서 쌈으로 먹었다. 일반적으로 김이나 취 잎, 배추 잎과 같이 넓은 잎에 밥을 싸서 먹는다.

부산광역시 동래구에서는 정월 보름 아침밥을 김이나 미역, 피마자 잎으로 싸서 먹으면 꿩알을 잘 줍는다고 한다. 해운대구에서는 정월 보름 아침밥을 김이나 미역, 피마자 잎으로 싸서 먹으면 한 해 재수가 좋고 꿩알도 잘 줍는다고 한다[꿩알 줍기]. 기장군 정관읍 예림리에서는 정월 보름 아침밥을 왼손으로 쌈을 싸 먹는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정월 보름에 먹는 절식으로는 약밥과 오곡밥, 귀밝이술이 있다. 귀밝이술 먹기를 하면 그해 귀도 밝아지고 좋은 소식도 듣는다고 하며, 약밥 먹기와 오곡밥 먹기를 하면 농사도 잘 되고 가정에 부정도 가신다고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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