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2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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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長安寺應眞殿 |
영어의미역 | Eungjinjeon Hall at Jangansa Temple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건물 |
지역 |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장안로 482[장안리 598]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조영환 |
[정의]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장안리 장안사에 있는 조선 후기의 불전.
[위치]
장안사 응진전(長安寺應眞殿)은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장안리의 장안사 경내에 위치한다. 장안사 대웅전(長安寺大雄殿)의 오른쪽에 자리하며, 왼쪽에는 장안사 명부전(長安寺冥府殿)이 마주 보고 있다.
[변천]
장안사 응진전은 조선 후기에 건립되었다. 이후 2010년 10월 현장 조사에서 발견된 상량문(上樑文) 묵서를 통해 1899년(고종 36) 3월 18일에 기둥을 세우고, 같은 달 19일에 상량하였음을 알게 되었다. 이에 따라 현재의 장안사 응진전 건물의 건립 연대는 1899년으로 볼 수 있으며, 현존하는 주요 구조 부재 역시 당시의 것으로 판단된다.
[형태]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맞배집으로 내부는 통간(通間)이다. 정면의 처마는 장연 끝에 부연을 시설한 겹처마이고, 배면은 부연(附椽)이 없는 간략한 홑처마로 되어 있다. 또한 공포(栱包)는 조선 말기에 성행한 1출목 3익공식(三翼工式)으로 다포계(多包系)를 비롯하여 주심포계(柱心包系), 익공계 등의 건축 수법이 절충되어 있으며, 특히 공포는 전반적으로 장식적인 성향을 강하게 표출하고 있다.
건물의 내부 바닥에는 우물마루를 깔았다. 출입구를 바라보며 ‘ㄷ’ 자형으로 불단을 배치한 장안사 응진전에는 1684년(숙종 10)에 조성된 석조 석가여래 좌상, 제화갈라보살, 미륵보살 등 석조 삼세불 좌상을 중심으로 좌우로 장안사 응진전 석조석가삼존십육나한상(長安寺應眞殿石造釋迦三尊十六羅漢像)과 사자상, 천부상 및 인왕상이 배치되어 있다. 삼세불 좌상의 뒷면에는 1882년(고종 19)에 제작된 장안사 응진전 영산회상도(長安寺應眞殿釋迦靈山會上圖)가 봉안되어 있다.
[현황]
장안사 응진전은 2011년 3월 26일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07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장안사 응진전의 장엄하였던 단청은 현재 벗겨져 희미하게 보이고 있다. 고풍스러운 모습으로 남아 있으나, 그대로 두면 목조 건축물이 원형을 잃을 우려가 있으니 복원이 필요하다.
[의의와 평가]
장안사 응진전이 정면 겹처마와 배면 홑처마로 다르게 형성된 것은 건물의 정면성과 의장성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반영되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정면의 겹처마를 통한 정면성의 부각과 함께 화려하게 새긴 연꽃 문양 및 최상단의 용머리 장식, 봉황 장식의 사실적인 조각에는 19세기 말 부산 지역 사찰 부불전(副佛殿)의 건축 특성이 잘 나타나고 있다. 또한 외1출목 3익공식의 장식적인 공포 형식 및 내부 수장(修粧)[벽, 마루, 문 따위의 내부를 꾸미는 일] 등에서도 익공식 건축의 변천 과정을 잘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