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수영구 수영동에 있는 조선 후기 경상 좌수사 유진항(柳鎭恒)을 기리기 위해 세운 비.

[건립 경위]

1777년(정조 1) 4월에서 1779년(정조 3) 4월까지 경상 좌수사로 재직한 유진항이 경상 좌수영의 과중한 부역을 덜어 주고 선정을 베푼 공로를 기리기 위해 1779년에 비를 세웠다.

[위치]

유진항 만고불망비(柳鎭恒萬古不忘碑)는 부산광역시 수영구 수영동 229-1번지 수영 사적 공원의 남쪽 언덕 아래 경상 좌수사 선정비군에 있다.

[형태]

석비로서 이수(螭首)는 없고, 장방형이다. 비석 상단의 양 모서리를 깎은 형태로 모습이 사다리꼴과 비슷하다. 대석(臺石)은 지금의 위치로 옮길 때 새로 만든 것으로 보인다. 비신의 크기는 높이 94㎝, 너비 47㎝, 두께 13㎝이다.

[금석문]

비석에는 ‘수사 유공진항 만고불망비(水使柳公鎭恒萬古不忘碑)’라는 비제(碑題)와 함께 “고통과 폐단을 …… 덜어 주시고 수영 …… 모두를 소생시키셨네. 기해년[1779, 정조 3] 4월 일[□蠲痼弊 營□咸蘇 己亥 四月 日]”이라고 적혀 있다.

[현황]

수영 사적 공원의 남쪽 언덕 아래 정비해 놓은 수사비 중 1기로 잘 정비되어 있다. 부산광역시 수영구에서 관리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유진항 만고불망비는 조선 시대의 동남 지역 관방을 담당한 경상 좌수영의 상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