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동구 좌천동에 있는 조선 후기 부산 첨사 노흡(盧恰)을 기리기 위해 세운 비.

[건립 경위]

1730년(영조 6) 부산 첨사로 부임한 노흡의 공덕을 기려 세웠다. 비문의 □자년으로 미루어 1730년과 가까운 연대인 임자년, 즉 1732년(영조 8)에 세운 것으로 보인다.

[위치]

노흡 선정거사비(盧恰善政去思碑)는 부산광역시 동구 좌천동 473번지 정공단(鄭公壇) 내에 있다. 정공단의 총 16기의 비와 함께 있다.

[형태]

비석이 부러져 붙인 흔적이 중단부에 보인다. 이수(螭首)는 보주(寶珠)와 양쪽에 두 개의 소용돌이 모양의 장식이 달려 있다. 이수에는 세로선이 양각되어 있다. 하대석이 있으며, 비문의 글씨는 해서체이다. 비의 크기는 높이 99㎝, 너비 38.5㎝, 두께 18㎝이다.

[금석문]

비의 앞면에는 ‘첨사 노공흡 선정거사비(僉使盧公恰善政去思碑)’라는 비제(碑題)가 적혀 있고, 뒷면에는 “□자 하 립(□子夏立)[□자년 여름에 세우다]”이라고 되어 있다.

[현황]

보존 상태가 좋은 편이며, 부산광역시 동구에서 관리를 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노흡 선정거사비는 부산 지역의 관방을 담당한 인물에 대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