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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향약청 절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1662
한자 沙川鄕約廳節目
영어의미역 Regulation Clause for Hyangyakcheong in Sacheon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기록 유산
유형 문헌/전적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박화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고도서
간행자 윤유
권책 1책[9장]
권수제 사천향약청절목(沙川鄕約廳節目)
저술 시기/일시 1724년연표보기 - 저술
간행 시기/일시 2000년연표보기 - 낙동문화원에서『조선 시대 동래부 사천면 고문서』로 간행
소장처 사상문화원 - 부산광역시 사상구 감전2동 138-8지도보기
발견|발굴처 낙동문화원 - 부산광역시 북구 덕천2동 434지도보기

[정의]

1724년 작성되어 동래부 사천면에 보관된 향약청 절목.

[편찬/간행 경위]

『사천 향약청 절목(沙川鄕約廳節目)』은 동래 부사 윤유(尹遊)가 1724년(경종 5) 동래부 7개 면[읍내면·동평면·동면·서면·북면·남촌면·사천면]에 내려 보낸 향약청 절목 가운데 사천면에 보존되었던 것을 모은 것이다. 절목을 만든 배경은 동래 지방의 고도(古道)를 만회하고 풍토를 변화시키기 위해서인데, 총 23개 조목으로 나누어 향약의 기원을 상기시키면서 실행 항목을 제시하고 있다. 2000년 낙동문화원에서 『조선 시대 동래부 사천면 고문서』로 간행하였다.

[형태/서지]

『사천 향약청 절목』은 1책 9장으로 되어 있다.

[구성/내용]

총 23개 항목 가운데 향약의 근본 취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한 것이 6개 항목이고, 나머지 17개 항목은 예시로서 설명하고 있다. 그중 앞의 2개 항목과 뒤의 17개 항목 중에 몇 개[제7번째 항목과 15번째 항목]를 소개한다.

“동래 한 고을은 남방 변경에 자리 잡아 상인과 역관들이 떼를 지어 사는 곳으로 진귀한 외국 물화가 함께 모이는 곳이니 백성들이 오직 이익만 추구하며 항상 얼마 되지 않은 돈을 다투며, 하늘이 펴신 인륜이 무엇인지 잘 모르니, 내가 이 고을에 도임할 당시에 반드시 점점 개혁하려 했는데 고루한 풍속이 이미 고질이 되어 금방 고치기 어려운 일이라. 수령이 가장 마땅히 뜻을 두어야 할 것이다.

풍속을 바꾸어 고도를 만회하는 일은 남전 여씨(藍田呂氏) 향약[중국에 처음 시작된 송조 여씨 가문의 향약]보다 나은 것이 없으므로, 주자가 일찍이 그 말을 『소학(小學)』에 실어 후학들을 교육했으나, 백성과 아전 무리들은 듣기를 늙은 선비들의 항상 하는 말로 알아듣고 즐거이 뜻을 두지 않으며, 수령된 사람의 말을 묵은 종이에 쓰인 헛말로 알고 가벼이 여기니 고도는 끝내 회복하기 어려우며 민속은 날로 더욱 더러워지고 이 도리를 행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제 남전 여씨 고사(故事)와 우리나라 문성공 이율곡이 지은 해주 향약(海州鄕約)의 남긴 제도를 게시하여 강령으로 삼고 다시 증감하지 않으니, 대개 공이 지은 해주 향약이 이미 고사를 원용(援用)함이 많고 시대의 편의를 참고하여 광대하고 자세하여 빠진 사항이 없기 때문이다…….

7개 면에서 각기 도약장 1명, 부약장 1명 직월(直月) 1명을 뽑아 그 면내에서 일어난 모든 수재·화재·도둑·죽음 상사(喪事)의 일들을 직월이 도약장·부약장에게 알리고 도약장·부약장은 관청에 알리며 관청에서는 매우 가난한 자를 가려 약간의 물품을 지급하라 ……

7개 면마다 각기 훈장(訓長) 한 사람씩을 두어 면내 생도들을 가르치게 하며, 재주나 학식이 점점 진보하는 자는 많은 상을 내리고, 훈장도 역시 상을 내리라…….”

한편 이처럼 동래부에서 관내 7개 면에 내려 보낸 향약이 각 면내 동의 규약, 즉 동약(洞約)으로 시행되어 뿌리를 내리고 있음이 「동안(洞案)」, 「대동안(大洞案)」, 「대동신안(大洞新案)」에 잘 나타나 있다.

[의의와 평가]

조선 시대 부산의 역사는 『동래부지(東萊府誌)』, 『동래부 읍지(東萊府邑誌)』를 원전으로 삼아왔으나, 동래부에 속한 면 단위의 자치 행정에 대해 알려 주는 자료는 매우 빈약한 실정이었다. 『사천 향약청 절목』을 비롯한 사천면의 고문서는 시기적으로도 17~19세기에 이르는 다양한 내용과 분량을 갖추고 있어 사천면이라는 소규모 행정 단위 속의 자치 행정 구조와 실상을 알려주는 매우 귀중한 자료라고 평가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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