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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축원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1586
한자 -祝願
영어의미역 Praying with a Stone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집필자 박기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평생 의례

[정의]

부산 지역에서 돌날에 아이의 수명과 복을 축원하는 의례.

[개설]

돌 축원은 금정구 두구동에서 돌날을 맞이하여 삼신상을 차려 놓고 ‘삼신제왕’에게 아이의 수명과 건강 그리고 복을 비는 의례이다. 돌이란 아이가 태어나서 처음 맞이하는 첫 산일(産日)로 태어난 날로부터 한 해가 되는 날이다. 이를 초도일(初度日)·수일(晬日) 등이라고도 한다. 의학이 발달하지 못했던 과거에는 유아의 사망률이 크게 높았고, 병을 앓는 경우도 많았기 때문에 무사히 돌을 맞이한다는 것은 성장의 초기 과정에서 한 고비를 넘었다는 뜻이 된다. 따라서 돌은 아이에게 재생의 기쁨을 맞는 날이기도 했다. 이 때문에 돌은 백일보다 좀 더 성대하게 치르며, 아이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여러 가지 행사를 치렀다.

[연원 및 변천]

집안에서 모시는 가신(家神)에 해당하는 ‘삼신’에 대한 민간 신앙은 그 연원을 밝히기 힘들다. 그러나 전통 사회에서 삼신은 아이가 태어나면 7세가 될 때까지 아이를 보호해 주는 중요한 신격이었기 때문에 설이나 정월 대보름, 추석 등 주요 명절이나 아이의 백일, 돌 등에는 반드시 삼신상을 차렸다. 오늘날에는 부산 지역에서도 대부분 병원에서 출산이 이루어지므로 태어났을 때나 명절 등에 삼신상의 흔적을 찾아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태어난 아이가 백일이나 돌을 맞았을 때는 지금도 삼신상을 차리는 경우가 많으며, 이때 아이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축원을 하게 된다.

[절차]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에서는 돌날 어머니가 삼신상을 차려 놓고 아이의 건강을 기원했다. 또 음식을 차려 놓고 아이의 복을 기원하거나, “여든 여덟, 두 여든을 점지하소.”라고 하며 장수를 빌었다. 삼신은 부산 지역에서는 ‘삼신제왕’이라고도 불리는 신격으로, 자녀의 출생과 육아·성장 등을 관장하는 신격이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돌날에는 어머니가 삼신상을 차리는 것 외에도 돌떡을 해서 친지나 이웃과 나눠 먹으며 아이의 장수를 기원했으며, 돌잔치를 크게 열고 ‘돌잡이’를 해서 아이의 장래를 점치기도 했다. 또 이날 아이에게 ‘돌 의복’을 입히고 ‘장신구’ 등을 달아 주었다. 아들에게는 푸른색의 옷을, 딸에게는 붉은색 계통의 옷을 입히되 아이의 명이 길라고 남자는 옥색의 돌띠, 여자는 홍색의 돌띠를 둘렀다고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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