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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모시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1356
영어의미역 Greeting Goblins|Bugaboo[Dokkebi] Deify
이칭/별칭 도깨비 고사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부산광역시 기장군
집필자 안미정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 풍속
의례시기/일시 음력 섣달그믐

[정의]

부산 지역에서 섣달그믐에 도깨비를 모셔 와 복을 기원하는 풍습.

[개설]

도깨비 모시기는 섣달 그믐날[음력 12월 30일 무렵] 저녁에 도깨비를 집안에 불러들여 맞이하는 새해의 제액초복과 풍요를 비는 풍속이다. 이를 도깨비 고사라고도 한다. 도깨비의 성격은 양면성이 있어서 잘 받들면 복을 내리는 재보신(財寶神)의 성격을 가지기도 하지만 조금만 대접을 잘 못해도 가해를 하는 잡신(雜神)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연원 및 변천]

도깨비는 민간 신앙에서 보이는 초자연적 존재 중의 하나로, 잘 모시면 풍요를 가져다준다는 귀신이다. 도깨비의 부신성(富神性)에 대한 이야기는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다. 특히 도깨비를 모시는 풍속이 만들어지게 된 설화[유래담]가 남해안에 전해 내려오고 있는데, 그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다.

옛날 전라도 석수영(石水營)에 살던 나무꾼이 제석날 나무를 해 가지고 오다가 우연히 도깨비들이 음식을 가져다주는 사람을 부자로 만들어 줄 수 있다고 말하는 소리를 들었다. 이에 나무꾼은 도깨비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인 메밀묵을 만들어 그 자리에 갖다 놓았고, 도깨비들은 대가로 산과 개울을 이용해서 논밭을 만들어 주었다. 메밀을 뿌려서 도깨비를 자기 집으로 끌어들이는 것은 도깨비가 메밀을 좋아한다는 속신에서 나온 것이다.

[절차]

도깨비 모시기의 구체적인 절차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것은 없다. 다만 부산광역시 기장군에서는 그믐날 저녁에 메밀을 볶아 마당에 뿌려서 도깨비를 자신의 집으로 끌어들였다고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부산광역시 남구에서는 섣달그믐 밤 집안 곳곳에 촛불을 켜 둔다. 새해를 맞이하는 뜻도 있지만 조왕님이 섣달 보름에 옥황상제에게 올라가 그 집안의 일 년간 내력을 보고하고 내려오기 때문에 그를 맞이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또 섣달그믐을 ‘작은 설’이라 하여 집안의 어른에게 묵은세배를 올리기도 하였다. 부뚜막에는 떡과 나물을 간단히 차려 주부가 집안의 재수와 평안을 위해 조왕제를 지내기도 하였다. 부산광역시 동래구에서는 섣달그믐 밤에 산도깨비 불을 보고 이듬해 풍흉을 점치기도 하였다. 이것이 바로 ‘도깨비불 점치기’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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