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부산 출신의 육영 사업가.

[가계]

본관은 파평(坡平). 호는 경운(耕雲). 1889년 부산광역시 북구 구포2동 725번지[경상남도 동래군 좌이면 구포리 64통]에서 사천 현감으로 있던 아버지 윤홍석(尹洪錫)과 어머니 김희숙(金熙淑)의 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윤영은의 집안은 구포에서 상당한 재력가이자 명문가였다. 형은 윤필은(尹弼殷)·윤명은(尹命殷)·윤상은(尹相殷)이고, 대한민국 임시 정부에서 활동한 윤현진(尹顯振)은 조카이다.

[활동 사항]

윤영은(尹永殷)은 아버지의 친구인 장우석(張禹錫)과 형인 윤명은·윤상은 등이 세운 구포사립구명학교[현 구포초등학교]를 1908년에 졸업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동경공업고등학교에 입학하였다. 그러나 3학년 때 중퇴하고 귀국하여 구포사립구명학교에서 교편을 잡았고, 이윽고 제5대 교장이 되었다. 1918년 구포사립구명학교는 사립화명학교와 여학교인 정명의숙을 통합하여 구포공립보통학교가 되었고, 윤영은은 학무위원이 되었다.

1922년 윤영은은 구포청년회를 창립하여 초대 회장을 맡았다. 구포청년회는 공립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학생들을 모아 야학교를 운영하는 한편, 매년 운동회를 개최하는 등 구포 지역 주민의 화합과 단결을 유도하는 데 힘썼다. 윤영은은 생활 개선 운동에도 관심을 가져 온돌 개량 운동 등을 하였다. 1930년 41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자 구포 면민들이 그의 공적을 기려 구포면민장으로 상을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