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12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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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萊營誌 |
영어의미역 | Military Garrison of Dongnae-bu |
분야 | 역사/전통 시대,지리/인문 지리,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장동표 |
[정의]
조선 후기에 간행된 경상좌수영의 진영지.
[개설]
『내영지(萊營誌)』는 1850년(철종 원년) 경상도 동래부 관내에 자리 잡고 있던 경상좌수영에서 편찬한 영지(營誌)이다. 진영지에 속하며, 읍지의 한 형태로 분류할 수 있다.
[저자]
『내영지』는 이형하(李亨夏)가 서문을 지었으며, 경상좌수영에서 편찬하여 간행하였다. 서문을 쓴 이형하는 『내영지』가 편찬되기 한 해 전에 경상좌수사를 지낸 인물이다. 이형하는 1832년(순조 32) 포도대장을 지낸 이복연(李復淵)의 손자로서 부산과 관련하여 다대포 첨사(多大浦僉使), 경상좌수사 등의 관직을 거쳤다.
[편찬/간행 경위]
『내영지』는 조선 후기 각 지방별 지리지와 읍지 편찬의 일환으로 간행되었다. 특히 ‘서문’에서 예전의 영지가 너무 소략하여 참고하기 어려웠고, 특히 수영성에서 순절한 25인의 업적을 기려야 한다고 되어 있어서, 이 책을 편찬한 경위를 일부 엿볼 수 있다.
[형태/서지]
『내영지』는 1책의 필사본이다. 원본은 일본 천리대학 금서문고(今西文庫)에 남아 있다.
[구성/내용]
『내영지』는 경상좌도수군절도사영(慶尙左道水軍節度使營)이라는 지방 군사 기관에서 자체적으로 편찬한 지리지이다. 『내영지』의 구성과 목차는 일반 읍지와 비슷하다. 목차는 건치 연혁, 관직(官職), 영명(營名), 주사속관(舟師屬官), 성지(城池), 영저호수(營底戶數), 관방(關防), 진보(鎭堡), 전함(戰艦), 봉수(烽燧), 봉산(封山), 변정(邊情), 송헌(松憲), 형승(形勝), 목장(牧場), 역원(驛院), 발참(撥站), 도로, 교량, 시장, 어염, 토사, 진공(進貢), 방물(方物), 전문(箋文), 사전(祀典), 군무(軍務), 방헌(防憲), 풍속, 성씨, 환적(宦蹟), 과거, 인물, 궁실(宮室), 공해(公廨), 창고(倉庫), 산천(山川), 숲, 도서(島嶼), 제언(堤堰), 방리(方里), 단묘(壇廟), 총묘(冢墓), 불우(佛宇), 고적(古蹟), 비갈(碑碣), 누정(樓亭), 암석(巖石), 기문(記文), 제영(題詠), 선생안(先生案)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영지』 목차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큰 특징은 군사 기관 혹은 군사적 행정 기관으로서의 특수한 성격을 담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주사속관, 영저호수, 관방, 진보, 전함, 변정, 군무, 방헌 등은 군영의 특성을 그대로 반영한 항목이라 할 수 있다. 성지, 관방, 진보 등의 항목도 군사 시설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일반적인 내용을 보면 경상좌수영의 내력, 수영에 배속된 여러 등급의 직역, 수영성의 규모, 변방의 관문 방어 시설, 전함의 총수와 인원 배치 상황, 군사 장비와 인원의 구체적 실태, 봉산의 나무 관리 상황, 봉수대 현황, 군사 훈련 상황, 군사 행정 기관으로서 관할 호구 및 방리에 관한 기록 등을 볼 수 있다.
『내영지』에서는 군사 행정 이외에도 다방면의 사실들이 기록되어 있다. 좌수영을 기점으로 한 도로망 기록, 시장 상황, 어살과 염분 및 갈밭 현황, 토산물, 무기와 화약을 보관하는 창고 현황, 동래부의 중요한 고적, 동래부에 속한 누정과 제영 등의 다양한 기록들이 있다.
[의의와 평가]
『내영지』는 동래부 관내에 자리 잡고 있던 경상좌수영의 지리지로서, 군사 기관이었던 수영의 영지이기 때문에 일반 읍지와 다른 특징을 보여준다. 18세기 이후 여러 차례 편찬되었던 동래부 읍지와 비교 검토해 볼 수 있는 주요한 자료이며, 19세기 경상좌수영의 실태와 동래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