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때 부산상업[상공]회의소가 매월 발행한 정기 간행물.

[창간 경위]

부산상업[상공]회의소는 부산 상공업자들의 대표 기관으로, 상공업에 관한 조사, 상거래 소개, 회사·조합 등의 조직에 관한 기안, 상공업에 관한 분쟁의 중재, 상공업 질서의 교정, 상품에 관한 증명, 상공업에 관한 관청과의 교섭 등을 수행하였다. 그리고 부산상업[상공]회의소가 추진하는 각종 업무와 정보를 회원들에게 제공할 목적으로 『부산상업[상공]회의소 월보(釜山商業[商工]會議所月報)』를 간행하였다. 1925년 4월 25일 발행 허가를 받았으며, 1925년 5월 25일 창간호를 발간하였다.

[형태]

판형은 1~180호는 신국판, 181~228호는 타블로이드판이다.

[구성/내용]

1호부터 72호까지의 주요 내용은 회의소 의사록, 부산의 무역·교통·경제 상황·금융·창고 및 중요 경제 통계 등이다. 73호부터 180호까지는 회의소 의사록, 부산의 경제 상황 및 경제 통계 외 조사 자료, 상공 상담소 사업, 도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180호 이후도 비슷한 구성으로, 경제 상황 소식, 부산 금융 경제 상황, 회의소 의사록, 경제 관련 법규, 통계 등을 다루고 있다. 단, 경제 상황을 신문 기사의 형식으로 게재하고 있는 점이 특이하다.

[변천과 현황]

1930년 부산상업회의소의 명칭이 부산상공회의소로 변경되면서 잡지의 이름도 1930년 11월 21일 발행된 제67호부터 『부산상업회의소 월보』에서 『부산상공회의소 월보』로 바뀌었다. 이후 1940년 6월 25일 181호부터 제호를 『부산상공회의소보』로 변경하였다가, 1944년 4월 22일 228호를 끝으로 휴간에 들어갔다. 휴간한 이유는 태평양 전쟁 말기 전쟁 물자 조달에 따른 물자 부족 때문이었다.

발행 및 편집은 1호부터 화륜웅차랑(花輪熊次郞)이 담당하였으나, 67호부터 마지막 호까지는 상전경일랑(上田耕一郞)으로 바뀌었다. 현재 일본 오사카부립도서관에 1~180호가, 부산광역시립시민도서관에 34~35호, 46~80호, 82~116호, 153~164호가 소장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부산상업[상공]회의소 월보』와 『부산상공회의소보』는 부산 경제인들의 모임인 부산상업[상공]회의소의 대표적인 기관지이다. 일제 강점기 때 부산의 경제 흐름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