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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 변보 등록』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0518
한자 東萊邊報謄錄
영어음역 Dongnae Byeonbo Deungnok
영어의미역 Record of Dongnae Byeonbo
분야 역사/근현대,문화유산/기록 유산
유형 문헌/전적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근대/개항기
집필자 이정형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고도서
편자 동래부
권책 2책
규격 36.5×20.5㎝
저술 시기/일시 1894년 12월~1895년 7월연표보기 - 저술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84년 12월 - 『각사 등록』13에 영인, 발행
소장처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 서울특별시 관악구 관악로 599

[정의]

개항기에 부산항에 출입하는 배들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동래부에서 모은 책.

[편찬/간행 경위]

1894년(고종 31) 12월에서 1895년 7월까지 일본과 서양의 여러 나라들이 무역, 표류인 송환, 항구 수호 및 유람 등을 목적으로 부산항에 출입한 내용을 부산 첨사가 중앙의 내부와 외부, 순영 등에 보고하였으며, 이후 동래부에서 이 자료를 모아 『동래 변보 등록(東萊邊報謄錄)』을 편찬하였다. 1894년 동학 농민 항쟁, 청일 전쟁 등 국내외적으로 어수선한 틈을 이용해 부산항에 출입하는 배들의 동향을 파악하여 국가 업무에 참고하고자 자료를 모으게 한 것으로 보인다.

[형태/서지]

『정등 변보 등록(鄭等邊報謄錄)』과 『지등 변보 등록(池等邊報謄錄)』이라는 2책으로 되어 있으며, 크기는 36.5×20.5㎝이다. 두 책의 성격은 같다.

[구성/내용]

『정등 변보 등록』은 1894년 12월에서 1895년 5월까지 부산항의 사정을 다루고 있는데, 1894년 12월 22일 동래 부사가 전 부사 민영돈(閔泳敦)만년대(萬年臺)에서 교인(交印)한 후 부임하는 일부터 보고하고 있다. 일본 병함(兵艦)은 주로 각 항(港)을 수호한다는 명분으로 부산항에 정박하였다가 출항하고, 일본 상선은 대개 무역할 물품을 싣거나 일본 나가사키[長崎]를 출항하여 원산항이나 인천항으로 가다가 표류한 우리나라 사람을 송환(送還)하기 위해 부산항에 정박하였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표류한 이유는 청어·소금·곡식·땔감 등을 사고팔거나 배로 물품을 운반해 주고 돈을 벌기 위해서, 또는 물고기를 잡으러 갔다가 폭풍을 만난 경우 등이다. 또 다른 내용으로는 동학 농민 항쟁을 진압한 후 그 사정을 탐문하기 위해 일본 육군 200명과 우리나라에서 모집한 군사 130명 등이 전라도 일대를 지나면서 당시 상황을 보고하는 것도 있다.

『지등 변보 등록』은 1895년 5~7월의 부산항의 사정을 수록하였는데, 1895년 5월 10일 동래 부사가 전 부사와 만년대에서 교인한 후 부임하는 일부터 보고하고 있다. 프랑스·러시아·이탈리아의 병함(兵艦)은 주로 각 항구를 유람하는 중에 부산항에 들러 1~2일 정박 후 출항하였다. 러시아 상선 1척이 중국에서 올 때 우리나라 표류민 3명을 데리고 왔는데, 이 표류민들은 제주도 사람으로, 전복을 대량으로 가지고 와서 경상도 사천군에 팔고, 그 돈으로 충청도에서 쌀·콩·벼·보리 등 곡식을 사서 돌아가다가 동남풍을 만나 중국에 구조되었다는 내용도 수록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동래 변보 등록』은 1876년 개항 이후 부산항을 통한 조선과 일본의 무역, 우리나라 상인들의 해상 무역과 표류민들의 사정은 물론, 프랑스·러시아·이탈리아 등 서양 국가들의 해상 활동의 일면을 살필 수 있는 자료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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