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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재 화집』 「몰운대」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0472
한자 眞宰畵集沒雲臺
영어음역 Morundae in Jinjae Hwajip
영어의미역 Collection of Jinjae’s Paintings
이칭/별칭 『진재 화첩』「몰운대」,『영남 기행 화첩』「몰운대」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물/서화류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이현주 1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제작 시기/일시 1770년연표보기 - 제작
문화재 지정 일시 2004년 10월 4일 - 『진재 화집』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56호로 지정
현 소장처 동아대학교 박물관 - 부산광역시 서구 부민동 2가 1지도보기
성격 회화|산수화
작가 김윤겸
서체/기법 채색 필사
관리자 동아대학교 박물관
문화재 지정번호 보물

[정의]

부산광역시 서구 부민동 동아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된 조선 후기 화가 김윤겸(金允謙)의 『진재 화집』에 수록된 몰운대 산수화.

[개설]

『진재 화집(眞宰畵集)』 「몰운대(沒雲臺)」는 지본 담채로 그려진 14폭의 『진재 화집(眞宰畵集)』 가운데 한 작품이다. 『진재 화집』은 김윤겸이 1770년(영조 46) 소촌도 찰방(召村道察訪)을 지낼 당시 진주를 중심으로 한 영남 일대를 기행하고 그린 산수 화첩이다. 홍류동(紅流衕), 해인사(海印寺), 송대(松臺), 가섭암(迦葉庵), 가섭동폭(迦葉衕瀑), 월연(月淵), 순암(蓴巖), 사담(蛇潭), 환아정(換鵝亭), 하룡유담(下龍游潭), 극락암(極樂庵) 등 합천, 거창, 함양, 산청 지역뿐 아니라 몰운대(沒雲臺), 영가대(永嘉臺), 태종대(太宗臺) 등 부산[동래]의 명승지를 포함해 총 14장의 진경산수화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기행지들은 대부분 『동래 부지(東萊府誌)』,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등과 당시의 문집에서 확인되듯이 예로부터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지역의 명소임을 알 수 있다. 그 가운데 부산 지역 명승지로는 태종대, 몰운대, 영가대가 포함되어 있다. 『진재 화집』은 2004년 10월 4일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56호로 지정되었다.

[형태 및 구성]

『진재 화집』의 각 화폭 규격은 일정하지 않아, 세로 27.3~31.1㎝, 가로 21.1~47.6㎝로 다양하다. 동아대학교 박물관에서 자체적으로 시행한 경우까지 포함해 세 번의 표구 과정을 거치면서 각 작품의 크기가 달라졌을 터이나 화면의 경물 배치, 화제와 관지의 위치상 원래부터 동일한 크기는 아닌 듯하다. 현재 『진재 화집』의 표지에는 ‘진재 화집(眞宰畵集)’이라 쓰여 있으며, 첫 장에는 동아대학교에서 따로 ‘진재 선생 필(眞宰先生筆)’이라는 묵서를 더하였다. 원래의 화집은 펼쳤을 때 양 화면 전체에 하나의 그림을 그린 것인데, 현존하는 것은 각각 펼쳐서 한 페이지에 한 작품씩 경접장(經摺裝)[쌍엽 단면 인쇄] 형식으로 표구한 것이다.

『진재 화집』 「몰운대」는 현재의 표구 상태로 보아 제1폭에 해당된다. 『진재 화집』 「몰운대」의 화면 구성은 대각선 구도를 변형하여 경물을 완만하게 감고 휘도는 호선(弧線)[반원형의 선] 구도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구도로 인해 화면은 평면성을 탈피하여 내진감(內進感)과 깊이를 가지게 되었으며, 상대적으로 근경이 크게 확대되었다.

[특징]

『진재 화집』 「몰운대」는 표현 방식에 있어서 선(線)적인 준법보다는 면(面)적인 느낌의 선염법이 두드러져 보인다. 산이나 바위를 그릴 때 나타나는 부분적인 태점(苔點)[짙은 먹으로 점점이 찍는 수묵화 기법], 원산의 처리 등은 기본적으로 전통적인 화법을 따르고 있으며 정선(鄭歚) 스타일의 수직준(垂直皴)[강하고 예리한 느낌의 준법]과 수지법(樹枝法)[나무의 뿌리·줄기·가지·잎 등의 표현 기법]도 보이지만 대체로 원근과 요철의 느낌을 준법이나 먹의 농담이 아닌 푸른 담채와 연둣빛의 선염(渲染)[화면에 물을 칠해 마르기 전에 색을 입히는 기법]으로 처리하였는데, 이는 정선과 차별된다.

몰운대의 후경에 보이는 섬의 소나무는 이른바 T자형 소나무로 정선의 영향이라 할 수 있지만, 길게 그은 가로선 위에 짧고 가는 선을 수직으로 계속 그어 표현한 후 선염 처리한 근경의 소나무는 김윤겸 특유의 스타일로 보인다. 그 밖에 노란 선염의 초가집, 필선 위에 담채로 처리한 다양한 나무의 표현들도 김윤겸 특유의 양식적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맑은 선염과 산뜻한 색채는 우리 산천이 지닌 부드럽고 따스한 자연과 풍광을 자연스럽게 드러낸 것이라 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김윤겸의 『진재 화집』은 영남 지방의 명승지를 그린 몇 안 되는 대표적인 작품 가운데 하나이다. 특히 『진재 화집』 「몰운대」는 몰운대태종대영가대 등과 더불어 부산[동래] 지역의 오랜 명승지였음을 확인시켜 줄 뿐만 아니라 진재화풍이 돋보이는 대표적인 진경산수화로서 의의를 지닌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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