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03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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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日債報關錄 |
영어음역 | Ilchae Bogwannok |
영어의미역 | Records of Japanese Bonds in Busan |
분야 | 역사/근현대,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근대/개항기 |
집필자 | 하지영 |
[정의]
개항기 조선 상인과 일본 상인의 부채 문제로 동래부와 각 도호부 및 해당 군 사이에 왕래한 공문을 모아 엮은 책.
[저자]
『일채 보관록(日債報關錄)』의 간행처는 동래부로, 개항기 부산항을 관할하던 지방 관아이다.
[편찬/간행 경위]
『일채 보관록』은 조선 상인과 일본 상인의 부채 문제로 각 도호부 및 해당 군에 지시한 공문과 해당 부군의 보고를 모아, 동래부에서 업무에 참고하기 위하여 편찬하였다. 원본은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에 소장되어 있으며, 국사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각사 등록(各司謄錄)』 50권에 영인되어 수록되었다.
[형태/서지]
『일채 보관록』은 필사본 1책 13장으로, 크기는 가로 37.1㎝, 세로 27.3㎝이다. 수신처는 대부분 본문 뒤에 표기되어 있으며, 순한문 초서체로 기록되어 있다.
[구성/내용]
1885년 1월부터 5월까지 정부와 각 도호부 및 해당 군 사이에 왕래한 문서를 날짜순으로 필사해 기록하고 있다. 개항기 부산과 경상남도 지역의 조선인은 일본 상인에게 돈을 빌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 이유는 다양하나 대부분이 ‘상거래’와 관련된 것으로, 개항장 곡물 거래 과정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들의 채전(債錢) 반납이 늦어지면서 일본 상인은 빌려준 돈의 청산을 외교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영사관으로 소송을 신청하였다.
1876년 조일 수호 조규(朝日修好條規)의 체결로 가장 먼저 개항한 부산항은 일찍부터 많은 일본 상인이 진출해 있었던 까닭에 일본 상인의 소송이 특히 많았다. 『일채 보관록』에는 돈을 빌려준 일본 상인과 돈을 빌린 조선 상인의 명단, 100냥 미만에서 수천 냥에 이르는 부채 금액, 조선인이 돈을 빌리게 된 사정과 상환이 지체된 까닭 등이 정확하게 기록되어 있어 개항기 조선 상인과 일본 상인 간의 채무 관계를 비교적 상세하게 살펴볼 수 있다.
[의의와 평가]
『일채 보관록』은 조선인을 상대로 한 일본인의 부채 소송과 관련된 자료로, 일본 자본의 침투 정도와 개항기 조선 상인과 일본 상인의 곡물 거래 관행을 살펴보는 데 유용하다.